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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성장기 아이의 키 크는 방법' 잠재력을 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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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축적된 에너지는 봄에 쑥쑥 자랄 수 있는 원천
아이의 키 성장에 있어 유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유전적 요인이 23%, 생활환경, 영양 상태, 운동 등의 후천적 요인이 77%로 환경적 요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영향을 준다. 이를 바꿔 말하면 환경에 따라 아이의 성장 잠재력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말이니 환경의 중요성이 더욱 집중되는 요즘이다.

그중에서도 성장기 아이들에게 있어 겨울방학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겨우내 깊은 숙면을 통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동물처럼 사람에게도 겨울은 에너지를 축적하는 시기다. 이 시기 축적된 에너지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쑥쑥 자랄 수 있는 원천이 된다. 학기 중에는 학교, 학원, 과제 등 쉴 틈 없는 스케줄로 영양 상태나 신체 활동, 충분한 수면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면 방학기간은 아이의 지친 체력을 보충해주고 성장에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문제는 추운 겨울은 아이의 체력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보니 이 시기 어떠한 관리를 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줄 수도 나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겨울방학동안 체력관리와 영양 섭취 등 환경적 요인에 신경을 써 준다면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 아이의 키 성장, 성장 방해 요인부터 개선하는 것이 중요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로 식욕부진은 성장부진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성장부진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약 60%의 환자가 식욕부진을 앓고 있다. 좋은 영양을 공급해주기도 만만치 않은데 입 맛 자체가 없어 음식물 섭취가 부진한 아이들은 성장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아이누리한의원 박지호 원장은 “아이가 식욕이 부진하다 해서 강압적으로 음식을 먹게 하는 것은 삼가야 된다. 식욕이 부진한 것은 타고난 비위가 허약하거나 소화기관의 기능 저하, 식생활 습관 등 다양한 이유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강제성을 띈 음식섭취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높이고 음식 섭취에 대한 부정적 인식만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아이의 상태와 체질을 고려하여 식욕부진을 개선하는 것이 건강하게 식욕부진을 이겨내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며 아이의 식욕부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적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조언했다.

이와 함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 중에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아이들의 잔병치레다. 우리 몸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된다. 그 결과 성장으로 가야할 에너지가 아이의 병치레로 소비되는데 이로 인해 부족해진 성장 에너지는 곧 성장부진을 초래한다.

성장기 아이의 잔병치레는 대부분 면역력 저하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추운 겨울날씨는 아이의 체온을 낮춰 면역력 저하가 쉽게 찾아온다. 여기에 각종 바이러스, 세균, 차갑고 건조한 날씨 등은 감기, 비염, 아토피 등 병치레가 잦아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든다. 그러므로 겨울철 아이의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는 음식, 운동, 수면 등을 통해 건강의 바탕이 되는 면역력 강화에 힘써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아이가 잦은 병치레로 고생한다면 면역력이 저하됐다는 몸의 신호로 받아들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면역력을 개선시키는 것이 겨울철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현명한 방법이다.


◇ 잘못된 자세,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

최근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사용이 과도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장시간 한 자리에 앉아 있는 아이 잘못된 자세 역시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거북목과 척추측만증으로 그 증상은 다음과 같다.

거북목은 앉은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사용하면서 고개를 숙이게 되면 머리의 무게가 목뼈에 압력을 가하게 된다. 이런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게 되면 목뼈에 변형이 발생해 나타나는 것이 바로 거북목이다. 성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뼈가 일직선으로 쭉 올라가야 최대의 키를 가질 수 있는데 거북목은 뼈가 일자로 올라가지 못하게 만들어 최대치로 올라가야 할 키 성장에 방해를 주게 된다.

거북목을 진단하는 방법은 귀 구멍과 어깨 중앙 볼록 올라온 뼈가 일직선이 아닌 대각선 모양이 되면 거북목이 진행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

척추측만증은 일자로 쭉 뻗어야 할 척추의 뼈가 C자 또는 S자 형으로 휘어진 상태를 말한다.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사용으로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를 계속하게 되면 체형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청소년기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 척추측만증은 휘어진 척추로 인해 키 성장에 방해를 줄 뿐 아니라 정도가 심한 경우 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하며 호흡 곤란 및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상체를 90도로 숙인 상태에서 양쪽 어깨의 높이에 차이가 있거나 등이나 허리가 한쪽만 올라와 있는 경우, 자세가 한 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골반의 높이 대칭이 맞지 않는 경우 척추측만증을 의심 할 수 있다.

박지호 원장은 “겨울철은 특히 신체 활동이 극도로 적어지는 계절로 거북목이나 척추측만증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아이가 통증을 느낄 때에는 이미 자세가 굳어져 교정이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평소 좋은 자세를 습관화 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아이의 성장환경을 개선하는 좋은 방법이다. 성장기에 나쁜 자세는 아이의 성장에 방해를 주는 만큼 주변 환경을 점검하고 아이의 성장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천안점 박지호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