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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코감기와 함께 중이염 증상이 보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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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병뿐 아니라 콧병 치료 함께 이뤄져야 재발 없는 호전 가능
차갑고 건조한 겨울은 체온 조절이 미숙하고 면역력이 온전하지 못한 아이들이 코감기에 걸리기 딱 좋은 시기다. 코감기는 대부분 2주 이내 자연 호전이 가능하지만 이로 인해 합병증인 중이염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이염이란 고막 안쪽 부분인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세균성 감염질환을 말한다. 중이에서 생기는 분비물을 목구멍 안 쪽으로 배출해내고 코나 목으로 침입한 세균 및 바이러스를 끊임없이 밀어내 중이를 보호하는 이관이 감기, 비염 등을 오래 앓게 되어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귀에 습기가 차고 염증이 나타나 중이염이 생기게 된다.

한편 중이염은 생후 6개월에서 만 6세 이전의 아이들에게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4명 중 3명의 소아가 평균적으로 한번 이상 중이염을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서 중이염 발병률이 높은 이유는 중이를 보호해주는 이관의 기능이 덜 발달돼 감염에 취약할뿐더러 구조적으로 성인에 비해 아이들의 이관은 짧고 넓으며 기울기가 거의 수평에 가까워 감기나 비염 등에 의해 바이러스나 세균, 콧물 등이 중이로 침범하기 쉽기 때문이다.


◇ 코와 함께 중이염을 살펴야 하는 이유는?

아이누리한의원 이원정 원장은 “중이염은 코감기나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통해 나타나는 합병증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중이의 염증만 제거한다고 중이염이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중이염의 원인이 되는 코의 문제도 함께 살펴야 한다. 코감기나 비염 등의 증상은 돌보지 않은 상태로 중이의 염증만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코감기로 인해 콧물이 중이로 흘러 들어와 염증을 발생시켜 재발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라며 코와 함께 중이염을 살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원정 원장의 말처럼 중이염의 발병은 대부분 코감기나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 의한 합병증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중이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귓병 뿐 아니라 콧병의 치료가 함께 이루어 져야 재발 없는 호전이 가능하다.

한편, 중이염은 귀의 통증과 함께 발열, 두통, 식욕부진, 고름 및 진물, 이명,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의사 표현이 서툰 어린 아이들의 경우 몸의 증상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 자칫 중이염을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될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아이가 현재 감기나 비염 등의 증상을 앓고 있다면 아이의 증상을 유심히 관찰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자신의 귀를 자주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행동을 보이거나, 최근 자주 울며 보채는 게 심해졌다거나, 평소보다 크게 말하고 잘 듣지 못하는 등의 양상을 보인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 선행질환 예방을 위한 면역력 관리로 중이염 예방하자

겨울은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면역력이 쉽게 저하되는 계절이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코감기나 비염, 중이염 등의 발병이 잦아질 수밖에 없다. 겨울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면역력 관리법을 통해 평소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 건강한 식단
평소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주면 면역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 질 좋은 숙면
면역세포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은 숙면을 통해 활발한 분비가 이뤄지므로 충분한 수면 시간과 질 좋은 숙면은 면역력 관리에 도움이 된다.

- 꾸준한 운동
체온 유지만 잘 해주어도 겨울철 면역력 저하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체온을 쉽게 올릴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 준다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 충분한 수분섭취
몸이 건조해지면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은 계절의 특성상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면 면역력 저하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단, 카페인이나 음료는 자제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원정 원장은 “사실 중이염은 코에 염증만 사라지면 자연 회복이 쉬운 질병이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난청이 발생해 인지발달장애 및 언어발달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 뿐 아니라 드물게는 염증이 고막과 내이까지 퍼져 안면신경마비를 일으키거나 염증이 머리 안쪽에 퍼져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이염이 발병한 경우 초기에 코와 귀를 함께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동탄점 이원정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