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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우리 아이, ADHD 증상 악화되지 않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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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전문가의 도움받아 치료시기 앞당겨야"
유달리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며 화를 잘 내는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어릴 땐 다들 그래’라고 말하곤 한다. 내 아이가 이런 행동을 보일 때도 그저 성격의 문제로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속적으로 과격하고 산만한 행동을 보인다면 ADHD를 의심해 봐야 한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를 말하는 ADHD는 뇌의 기능을 조절해주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에 문제가 생겨서 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 발생하게 된다.

우리의 뇌는 의식, 감정, 행동을 조절하는 일을 하는데,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눠져서 각각 자신이 맡은 일들을 처리하게 된다. 그중 뇌의 작전 사령부라 불리는 전두엽은 몸이 직면한 상황을 받아들여 지금 화를 내야 할 상황인지를 생각, 계획, 판단한 후 몸의 움직임을 지시한다. 이러한 뇌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 도파민인데 이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 ADHD와 같이 스스로를 통제하고 조절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ADHD는 주로 아동기 초기에 발생해서 적합한 치료가 없을 경우 어른까지 이어지는 만성적인 질병이다. 최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15%의 아이들이 ADHD를 앓고 있으며 그 증가 추이도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 반에 적어도 2~3명은 ADHD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으로 내 아이도 이 질병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만은 없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아이의 정서적 성장과 학습 능률을 저하시키는 ADHD

아이누리한의원 윤영환 원장은 “미국의 경우 ADHD는 초등학생의 약 3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이를 위한 ADHD 전용학교도 생길 만큼 치료에 대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치료 개입이 이뤄지고 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ADHD를 위한 구체적 대안이 없다 보니 ADHD를 가진 아이들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그에 따른 치료는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소극적인 치료는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ADHD를 만성화시켜 건강한 정서적 성장 및 학습능률을 저하시키는 등 성장기에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ADHD 아이들은 의도치 않게 부모 또는 윗사람에게 훈계를 받는 일이 잦다 보니 자신의 행동에 확신이 없어 자존감이 낮고 불안하며 초조한 감정을 지니기 쉽다. 뿐만 아니라 자신 스스로를 부정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아 건강한 정서적 성장이 이뤄지기 쉽지 않다. 이 경우 아이는 매사에 예민하고 민감하며 소극적이거나 반대로 난폭해 지는 등 성격형성에 있어 나쁜 영향을 미치기 쉽다.

또한, 주의력 결핍으로 인해 산만한 아이는 한창 학습이 이뤄져야 할 시기에 주의력이 결핍되어 학습부진을 일으키기 쉬워진다.

문제는 아이의 증상이 ADHD인지 아이의 성격문제인지 또는 교육의 부재인지 구별이 어렵다는 것. ADHD가 아닌 아동일지라도 시기나 환경에 따라 아이가 산만하거나 화를 잘 낼 수 있고 조용하고 있는 듯 없는 듯 보이는 아이일 지라도 주의 집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ADHD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단순히 매체를 통해 확연히 드러나는 과도한 양상만을 ADHD로 오해하다 보니 조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 아이의 ADHD 증상을 더욱 오래 지속시킬 수 있다.


◇ ADHD, 증상을 알고 치료시기 앞당기자

ADHD 아이들은 어릴 땐 모르지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와 같은 단체생활이 시작되면서 확연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같은 자극이 반복될 때 주의 집중을 못하고 특징적인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집중 시간이 짧아 산만하고 쉽게 주의가 분산된다.
-필요한 만큼의 집중을 하지 못하고 집중의 정도가 지나치거나 현저히 떨어진다.
-학교에 갈 나이임에도 자리에 앉으면 몸을 비비 꼬는 등의 행동을 보이며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고 과잉행동을 반복한다.
-마트나 백화점과 같은 공공장소를 고려하지 않고 감정에 따라 행동한다.
-대화 도중 불쑥불쑥 끼어들어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충동적으로 화를 내는 일이 잦다.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다.

내 아이가 만 5세가 지났음에도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ADHD를 의심해 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단 및 치료적 개입을 해줘야 한다.

윤영환 원장은 “ADHD 아이들에게 주 양육자의 양육법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행동을 했는데도 어떨 때에는 혼을 내고 어떨 때에는 격려를 한다면 일관성 없는 부모의 태도가 아이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명확한 규칙을 두되 규칙에 어긋나지 않는 행동에는 감정에 따른 훈계를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아이가 잘 한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 아이 스스로 자신도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꾸준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수원점 윤영환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