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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과 피부 염증의 명약 ‘형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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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개(荊芥)  개박하속 꿀풀과의 한해살이풀. 키는 60~100cm까지 자라며 줄기는 네모지고 녹자색이며 잔털이 나 있습니다. 8~9월에 자백색의 꽃이 여러 층으로 피고 흑갈색 씨앗만한 열매를 맺습니다. 약재 형개는 이 식물의 지상부, 즉 줄기와 잎, 꽃 등을 말린 것입니다. 여름철 꽃대가 올라와 개화가 끝나면 전초를 베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립니다. 줄기나 잎이 적고 꽃대 부분이 많은 것이 약재로 좋습니다. 가소(假蘇), 서명(鼠蓂), 강개(薑芥) 등으로도 부릅니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맵고 씁니다. 향이 매우 강합니다. 약리 작용으로 해열, 진통, 항염, 항알러지, 발한, 혈류 개선 등 다양합니다. 

 

 

✔️오늘날의 독감 증세에 처방되던 약재

한방에서는 감기를 寒邪(한사), 風邪(풍사) 등과 같은 사기(邪氣)가 침범해서 생기는 ‘외감(外感)’ 병으로 봅니다. ‘감모(感冒)’라고 불렀지요. 우리 몸의 정기(正氣), 즉 면역력이 약하면 찬 기운, 찬바람, 외부 병원균 등과 같은 사기(邪氣)를 이기지 못해 결국 감기에 걸리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여러 감기 유형 중에도 고열, 심한 오한, 두통과 전신 몸살, 눈 충혈 등이 있는 증상을 ‘시행감모(時行感冒)’라고 하는데 이것이 요즘으로 말하면 독감입니다. 

 

형개는 바로 감기와 독감 증세에 주로 쓰이던 약재입니다. 한의서에 따르면 풍한표증(風寒表證), 풍열감모(風熱感冒), 풍한사(風寒邪)로 인해 목 안이 붓고 아플 때, 머리가 아플 때, 열나고 추운 것이 번갈아 나타날 때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개합니다. 땀이 나게 해 열을 내리기도 하고, 소화를 돕기도 하며, 경련이나 발작을 진정시키는 효능도 있습니다. 

 

 

✔️피부 증상에 효과! 외용약으로 두루 쓰여

형개는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해 탕약으로도 복용하지만, 잘 말린 약재를 가루 내어 개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씻는 등 외용약으로도 손색 없습니다. 그만큼 형개는 피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알러지 반응을 가라앉히는 등 항염, 항알러지, 항균 작용이 우수합니다. 예로부터 두드러기, 종기, 풍진(風疹), 마진(痲疹), 지혈 등에 자주 쓰이곤 했습니다. 복용하기도 하고 바르기도 하면서 피부 증상을 치료하곤 했지요.

 

참, 아이누리 스킨워시, 들어 보셨나요? 아이들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피부 건조증, 가려움증, 다양한 습진이나 발진 등이 있을 때 목욕 물에 풀어 씻어주는 아이누리의 스테디셀러 외용제입니다. 아이누리 스킨워시에도 바로 형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약재가 아닌 형개의 어린 순과 어린 잎은 볶음, 무침, 탕, 죽, 차 등으로도 먹는다니, 정말 팔방미인 약재가 따로 없습니다. 

 

 

✔️형개, 건강하게 활용하는 법

 

[형개차]

잘 말린 형개를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물 500ml에 형개 6g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20분 정도 더 달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끓여 오래 보관하면 방향 성분이 날아가므로 하루 2~3회 나누어 마실 양만큼만 끓입니다. 감기 몸살 증상을 가라앉히고 머리와 눈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의사항]

오한 없이 열이 많이 오르는 경우는 잘 맞지 않으니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