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눈을 비벼요 눈이 뻑뻑하고 불편해요 / 안구건조증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안녕하세요, 성동아이누리한의원 차은수원장입니다.

추운 겨울철, 실내 난방 가동 시간이 길어지다 보면 우리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 매우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 눈이 뻑뻑하고 불편한 증상이 심해지기 쉬운데요, 요즘은 어른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쉽게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알아 보고 관리 방법도 소개하도록 할게요.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이란? 

우리의 안구는 항상 눈물에 의해 촉촉하게 젖어 있어야 합니다. 눈물은 눈물샘에서 계속 생성되어 눈물층을 형성하면서 눈을 둘러싸고 있는데 눈꺼풀이 깜박거리는 동작에 의해 항상 안구 표면에 골고루 분포되어 사물을 맑고 깨끗하게 볼 수 있는 것이죠.

눈물은 주성분이 물이지만 안구 표면에 표면장력으로 골고루 퍼지게끔 지방 성분과 점액 성분이 함께 포함되어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원인에 의해서 눈물을 구성하는 3층 중 어느 한 층에 이상이 생기면 눈물 막이 불안정하게 되고 안구 표면에 눈물이 골고루 분포되지 못하거나 빨리 증발하게 되는데, 이렇게 눈물이 마른 부위는 상피세포가 메말라 탈락하고 말초 신경이 자극되어 이물감, 화끈거림 등의 증상과 함께 눈이 충혈되고 오히려 눈물이 더욱 많이 나오는 유루(流淚)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 막의 불안정, 눈물의 삼투압 변화, 안구 표면의 손상과 염증, 감각 신경의 이상 등으로 눈물층의 항상성이 상실되어 다양한 안구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 

엄밀한 의미의 안구건조증은 병적인 안과 질환으로 눈물을 분비하는 분비세포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기능이 파괴되어 눈물이 안구 표면에서 빨리 증발되거나 눈물 분비 자체가 없거나 적어서 안구가 메마르게 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비세포의 기능에는 아무런 이상 없이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상은 눈물이 쉽게 증발될 수 있는 생활 습관이나 환경 요인에 의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밤늦게까지 장시간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나 컴퓨터를 오래 접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안구 건조증상을 호소하게 된답니다. 

- 눈물 분비량의 저하
- 눈물의 과도한 증발
- 안구 표면의 염증

- 눈물샘의 염증이나 마이봄샘의 기능 저하
- 나이의 증가로 인한 노화 
-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

- 특정 약물 (항히스타민제, 여드름치료제 등)
- 쇼그렌 증후군, 스티븐존슨 증후군, 이식편대숙주병, 유천포창 등의 질환

안구건조증의 진단 

안구건조증의 진단은 눈물의 분비 양을 측정하는 방법과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 각결막의 건조 상태, 눈물띠의 두께, 눈물 층의 파괴 현상을 관찰하면서 건조 부위의 상피 탈락 등을 관찰함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구나 검사 장비를 이용하여 눈물 분비량, 마이봄샘, 눈물 막의 두께 및 지질 성분, 눈물의 오스몰, 눈물의 염증성 물질 측정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상을 쉽게 일으키는 사람들은 눈물샘에서 생성되는 눈물층 중에서 가장 두꺼운 부분인 수성 층의 이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경우 눈물 생산량이 감소되어 아래 눈꺼풀에 접하는 눈물 높이가 줄어져 있게 됩니다.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인해 결막이나 각막에 상처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눈물의 지방층에 이상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안검의 만성적인 염증이 발견되지요. 

안구건조증의 증상 
눈이 시리고 뻑뻑한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느낌이나 마른 느낌도 호소할 수 있어요. 쉽게 눈이 피로하거나 충혈이 되기도 하고, 눈을 감고 있으면 편하지만 눈을 뜨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특히 겨울철 외출시 찬바람을 맞거나, 담배연기, 건조한 열기 등에 접하면 눈물이 줄줄 흐르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눈으로 열감이 몰리거나 두통을 느낄 수도 있고, 각막의 손상이 심해지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현대의학적 치료 

[1] 약물치료

현재까지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증상의 완화에 집중되어 있는데, 흔히 일반인들은 생리식염수를 점안하기도 하지만 전문안약인 인공 누액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눈물층은 각막(검은자)쪽에서부터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나뉘게 되는데, 각 층의 성분을 보충해주는 안약을 증상과 안과적 소견에 따라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안검이나 결막의 염증성 질환이나 안검의 이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원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마이봄샘 기능 장애 및 눈꺼풀 염증의 경우 온찜질 안대, 눈꺼풀 마사지, 눈꺼풀 테의 청소를 같이 진행하며,  최근에는 IPL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2] 수술

눈물이 배출되는 눈물구멍을 막아서 눈물이 눈 주위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도록 해주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눈물의 분비양 자체가 적은 사람이나 약물치료를 하여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심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하게 되죠.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 

* 안구건조증은 환경이나 생활 습관등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장시간 독서나 컴퓨터 사용 시에는 눈물이 골고루 안구 표면을 덮어 줄 수 있도록 일부러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잠시 눈을 감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에서는 난방기나 에어컨, 선풍기가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조심하고 습도를 높이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어항, 공기정화식물 등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비타민 C, 블루베리, 견과류, 녹색 채소, 현미, 콩, 생선 등의 항산화 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어른의 경우 속눈썹 염색 및 화장을 가급적 피하고, 머리염색, 헤어드라이어, 스프레이 등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 

안구건조증의 한방 치료 

안과적인 치료에서 안구건조증은 주로 인공누액을 쓰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에 집중되어 있는데, 한의학적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약물치료와 침구치료를 통해서 근본적으로 좋은 치료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답니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을 가지고 있거나 속열이 과도하여 안면부 쪽으로 열이 과도하게 몰리는 아이들에게 안구건조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눈 주위와 뒷목의 경혈에 침을 놓거나 지압 등으로 자극을 해 주면 안구 주위의 기혈순환을 도와 눈의 열감이나 건조감을  줄이고 눈물층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액을 생성하는 작용을 도와 줍니다.  

양손바닥을 20-30번 비비듯이 문질러 따뜻하게 만든 다음 손바닥을 오목하게 만들어 3-5분 정도 양쪽 눈 위에 가볍게 대고 있는 지압법은 일상 생활에서 눈의 피로감을 줄여 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답니다.

장부의 기능실조가 외적으로 눈을 통하여 표현되는 증상으로 보아 장부기능을 조절하면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열감을 내리고 진액 공급을 해 주는 원리의 약물이나 약침 요법도 효과적입니다. 
대표적인 한약재로 감국, 결명자, 여정실, 구기자, 시호, 당귀, 황연 등의 약재를 활용해 볼 수 있어요. 

성동아이누리한의원에서는 20년 이상 소아임상 경험을 가진 베테랑 소아 전문 한의사인 최현원장님, 차은수원장님이 우리 아이의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아이의 체형과 골격, 점막의 건조 상태, 체질적인 약점을 개별적으로 잘 파악하여 그에 맞는 침치료, 뜸치료를 진행하면서 장부기능의 부조화를 다스리는 1:1 개별 한약처방을 통하여 눈 주위의 기혈 순환을 돕고 진액 생성을 돕는 방향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자꾸 눈을 비비거나 눈속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 불편하다는 증상을 자주 호소한다면, 언제든지 성동아이누리한의원으로 연락 주시고 상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