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붓고 눈곱이 낍니다. 자주 체하는 편인데 그것 때문일까요?

아이들은 자고 난 후에 얼굴이 붓는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아이들의 얼굴은 어른에 비해서 살집이 무르기 때문에 자는 도중에 엎어져서 자기라도 하면 얼굴, 특히 눈 부위에 부종이 잘 생깁니다. 하지만 이렇게 얼굴이 붓는 아이가 항상 정상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 흔하지 않지만 일부 질병에서는 얼굴이 붓는 증상이 초발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몸에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면 얼굴이 부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한의학적으로도 체기가 있는 경우, 즉 비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수액 대사에 문제가 생김으로서 얼굴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체기가 있다고 해서 눈곱이 많이 끼지는 않습니다. 일단, 양방 소아과에서 기본적인 진찰 및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이 얼굴 부은 것이 지속되면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허약체질을 개선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 눈에 노란 눈곱이 자주 생겨요.

눈물은 안구의 표면을 보호해 주고, 각막을 촉촉하게 해 주며, 눈의 노폐물을 씻어내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임무를 다 마친 눈물은 비루관이라고 하는 관을 통해서 코 쪽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비루관에서 비강으로 통하는 길목에 선천적으로 얇은 막(膜)같은 것이 남아있게 되면 눈물길이 막히는 상태가 됩니다. 이 눈물길이 막히면 눈에 눈물이 많이 고이고, 눈곱이 자주 끼게 되는 것입니다. 신생아들은 비루관이 가늘어서 성인에 비해서 염증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눈물길이 막혀 있으면 눈물 주머니에 고여있는 눈물에 세균이 번식하게 됩니다. 눈에 노랗고 끈적한 눈곱이 보인다면 그때그때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아기의 눈물 주머니를 마사지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의 양미간을 한 손으로 잡으면 첫째와 둘째 손가락에 만져지는 통통한 주머니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하루에 2~3번에 걸쳐 주물러 주시면 됩니다. 그러나 눈물길이 막혀 있는 아기들이라도 대부분은 몇 개월 지나서 괜찮아지며 심각한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증상이 심한 경우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한편, 눈에 눈곱이 자주 끼고 눈물이 흐르는 것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그때그때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감별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결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알레르기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염증이며, 눈의 흰자위가 충혈되는 증상도 있습니다. 
 

신생아의 결막염은 분만 과정에서 감염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막염으로 눈곱이 많이 낀 것을 시간이 지나면 낫는 것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안 되며, 꼭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증상은 눈이 가려워서 비비고, 눈곱이 끼며 눈물이 많이 나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이 아니라 꽃가루나 풀, 동물의 털 등이 원인으로 이것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어린이가 환절기에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을 보이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있을 때는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눈을 비비지 않고 자연스럽게 낫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깨끗한 찬물에 눈을 씻고 안정을 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는 아래 속눈썹이 눈동자에 닿아서 그렇다고 하시는데 자고 일어나면 눈꼽이 많이 끼여있어요.

속눈썹이 눈을 찌르면 눈이 아프고, 눈물을 많이 흘리며, 눈곱이 자주 낄 수 있습니다. 아기가 눈을 자주 비비지 않도록 해야 하며, 대개 만 3세 정도까지는 염증이 생길 때마다 안약으로 치료하며, 만 3세가 지나서 안과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하게 됩니다. 어린 아기들은 눈썹이 부드러워서 수술을 바로 하지 않아도 되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병원치료를 받으시면서 기다려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아기의 눈썹을 뽑는 것은 반드시 병원에서 해야 하며, 집에서 임의로 뽑아서는 안됩니다. 아기의 눈썹을 함부로 뽑거나 자르거나 하다가 아기 눈에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눈썹을 포함해서 눈꺼풀의 이상이 있을 때는 비위의 습열 때문이 아닌지 살펴보게 되는데, 특히 변비가 동반되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노폐물이 잘 쌓이는 아기라면 한약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의학에서 눈썹이나 눈꺼풀의 질병은 비장, 위장을 치료하는 한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 자체에 통증이 있거나 안구가 충혈될 때에는 간을 치료하는 한약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아이가 피곤한지 구내염이 생겼어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구내염은 구강내의 염증을 말하며, 입 안의 볼, 혀, 잇몸, 입천장이 붓거나 허는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열을 앓았거나 피로가 극심하고 영양 상태가 나쁠 때 나타나곤 합니다. 특히 만 3살 이하의 어린이가 열 감기로 고생한 후에 구내염이 나타났다면 헤르페스성 구내염인 경우가 많습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기며, 조심하더라도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면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볼 안쪽의 구강점막, 잇몸, 혀, 인두 등에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 작은 궤양이 발생합니다. 빨갛게 부어 오른 잇몸을 건드리면 피가 날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입안이 아프기 때문에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아 탈수증이 생기는 일만 없다면 그렇게 심각한 병은 아닙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영양섭취를 적절히 해 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지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아이가 입 안이 아파서 잘 먹지 못할 때는 차가운 우유, 아이스크림과 같이 시원하고 부드러운 음식을 주세요. 식은 죽이나 카스텔라 같은 것도 좋습니다. 찬물을 자주 먹여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구내염 증상이 아주 격렬하게 나타나거나, 아이에게 탈수 증세가 보인다면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단, 구내염과는 달리 잇몸을 만져보아서 고름이 차 있는 것처럼 부드럽게 느껴진다면 치과로 가야 합니다. 
 

구내염이 자꾸 재발되면 아이 몸의 컨디션이 계속 나쁜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허약체질 어린이가 구내염이 반복되면 한방 치료를 받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내염은 한방에서 ‘구창(口瘡)’의 범주에 속합니다. 

면역 기능을 보강해 주면서 염증 소인을 없애주는 약재로 처방하게 됩니다.

입술이 건조해지면서 심하게 갈라집니다.

환절기나 겨울에는 입술을 포함해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차고 건조한 공기와 자꾸 접촉되기 때문에 입술이 건조해지고, 입술 표면에 껍질이 벗겨져 떨어지기 쉽습니다.  
 

입술을 물어뜯거나 입술에 침을 바르는 습관이 있다면 입술이 더 잘 트게 됩니다. 비타민 섭취가 부족한 것도 입술 피부가 트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 B, C가 함유된 과일이나 야채를 충분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입술이 심하게 트는 경우 가습기를 틀어 실내의 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입술 자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립글로스나 꿀, 바셀린 등을 발라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입술이 일단 한번 심하게 트면 잘 갈라지고 피도 나면, 관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입술 주변이 덧나서 발갛게 붓거나 진물이 흐르게 되면 보기에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증세가 오래 지속되고 심할 때는 한방 진료도 한번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입술이 붓고 아프고, 갈라지거나, 짓무르는 증상을 구순습란(口脣濕爛), 또는 순풍(脣風)이라고 합니다. 진찰 소견에 따라서 비위를 다스리거나, 보습(보혈, 자음)해주는 한약 처방을 하고 침 치료도 해야 합니다.

자면서 계속 이를 가는데 성장하면서 문제가 있을까봐 걱정이예요.

이를 가는 것을 옆에서 듣는 사람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신경이 쓰이지만 막상 본인은 자신이 이를 갈았는지 알지 못하며 수면에 방해를 받지도 않습니다. 이를 가는 것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정서적인 스트레스, 평소에 이를 악무는 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부정교합과 같은 치과적인 문제도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 갈이는 성인에 비해서 소아에게 흔하며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만 12~13세 정도 되면 자연히 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아가 마모되거나 턱이 뻐근하게 느껴질 수 있고 주변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이 문제인데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되시면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심신의 조화를 중심으로 치료합니다. 치과에서 진찰을 받고 필요하다면 부정교합 상태를 치료합니다. 이 갈이를 막고 치아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잘 때 입 안에 장치를 끼우고 자기도 합니다. 소아정신과에 가시면 아기의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하다면 약물 처방을 해 주실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아기가 평소 긴장하는 습관이 없도록 편안하게 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줄여주시고 아기를 자주 안아주시고 사랑을 듬뿍듬뿍 주십시오.  

다른 아이들보다 이가 늦게 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보통 아기들은 생후 6~7개월쯤 처음으로 치아가 나기 시작합니다. 대부분 아래쪽 앞니가 먼저 2개 나옵니다. 돌 쯤 되면 위쪽 앞니 4개가 나와서 총 6개의 치아가 나와 있습니다. 이후에 앞니 2개와 어금니 4개가 서서히 나옵니다. 송곳니보다 어금니 4개가 먼저 나온 상태가 되어 송곳니가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정상적인 과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송곳니는 생후 16개월에서 23개월 사이에 나오게 됩니다. 송곳니가 나온 뒤 만 2세가 지나서 나머지 어금니 4개가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아기의 치아는 개인차가 있어서 치아가 좀 늦게 나오거나 치아 나는 순서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치아가 나는 순서나 시기에 너무 신경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영구치의 싹이 있는가 인데 걱정이 되시면 소아 치과에 가셔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늦어도 만 3살 쯤에 20개의 치아가 나오게 되면 정상입니다. 

아기가 심하게 울다가 목소리가 쉬었습니다. 4일째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원래 목소리가 허스키한 경우 그리고 결핵이나 종양으로 후두에 이상이 있어서 목소리가 쉰 것은 한방 치료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목을 많이 써서 목소리가 쉰 경우는 한방 치료가 가능합니다. 
 

성악가나 교사, 정치가에게 이런 일이 많지만 아기들도 너무 많이 소리 내어 울거나 감기로 인해 기침을 심하게 하다 보면 쉰 목소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후천적으로 목소리가 쉰 경우는 조리만 잘 해 주신다면 2주 정도 후에는 자연히 좋아지게 됩니다. 

 

목소리가 쉬었다고 해서 목소리가 이상하게 되거나 후두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집에서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이시고 가습기를 사용해서 들이마시는 공기가 건조하지 않게 조치를 해 주세요. 만약 2주 정도가 지났는데도 별반 차도를 보이지 않거나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신다면 병원에 가셔서 꼭 진찰을 받아보도록 하세요.  

아이가 성대결절로 3주 정도 병원을 다녔는데 잘 낫지 않아요. 한방으로 치료할 수는 없나요?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하여 딱딱한 군살이 생긴 것으로 쉰 목소리의 원인이 됩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목을 혹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성대결절이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을 하지 않고 지켜보자는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목에 힘을 주어 소리를 지르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쳐주셔야 합니다. 시끄럽고 산만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면 아이를 돌보아주시는 분도 그렇고 아이도 목소리를 높이게 될 것이니 주의해 주십시오. 어린 아이들의 경우 목이 쉬어도 할 말을 다 하려 하고 성대결절은 통증이 없지만 쉰 목소리 때문에 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므로 아이가 필요한 것을 엄마가 좀 더 신경 써서 미리 챙겨주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라지를 반찬으로 만들어 먹이거나 묽게 차로 달여서 먹이면 목이 붓고 아픈 것에 효과가 있습니다. 평소에 따뜻한 물을 조금씩 자주 먹이면 목 안이 건조하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지며 호흡기 감염이 예방되므로 후두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레몬차에 꿀을 약간 타서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침을 자주 삼키게 하며 껌을 씹게 하거나 사탕을 빨게 하는 것도 쉰 목소리를 개선시켜 주는 데 많이 추천됩니다. 또 따뜻한 식염수로 입을 자주 헹궈 주거나 가습기를 사용해서 들이마시는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해 주는 것도 좋겠지요. 실내에 온도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 주시고 당연한 것이지만 담배연기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도 꼭 지켜 주시기 바랍니다.

만으로 9세 밖에 안되었는데 가슴에 몽우리가 생겼어요.

여자 아이라면 사춘기가 만 10~11세 정도에 시작되는데 아이의 유두가 융기되고 유방이 나오며 음순 주변에 치모가 자라게 됩니다. 여자 아이가 만 8세 이전에 유방이 나온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사춘기 이전의 어린아이들이나 남자 아이들조차도 

가슴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일이 있습니다. 한쪽만 만져지거나 양쪽 모두 만져지기도 합니다. 

 

사춘기가 되기 전에 젖가슴에 멍울이 만져지기는 하지만 본격적으로 커질 때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멍울이 만져진다고 해서 너무 자주 만지거나 짜내려고 하면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하지만 멍울이 아주 크게 만져지거나 만져서 아프다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인데도 척추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날 때가 있어요.

현재의 증상과 관련하여 고관절이나, 어깨관절 등의 운동 상태를 검사해보고 정상범위로 움직이고 있는지, 통증은 없는지 파악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정상인 경우가 많고 관절주위로 근육이 긴장되어 있다가 운동 시에 ‘뚝뚝’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꼭 뼈에 이상이 있다기 보다는 주위 조직들이 긴장되어 있어서 마찰이 생기면서 나는 소리일 가능성이 많지만 진찰을 해 보고 이상이 있다면 치료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가볍게 관절 주위를 마사지해 주시고 따뜻한 수건을 덮어서 이완시켜 주시면 됩니다. 

 

계속적으로 이런 소리가 난다면 방사선 진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증상이 성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느냐이며

먼저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하루에 변을 서너 번 이상, 한번은 찔금찔금 하루에 일곱 번 본 적도 있어요.

어린아이는 성인에 비해서 대변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아기가 너무 많이 먹었거나, 예민한 상태라면 변을 불규칙하게 자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기가 음식을 먹으면서 변을 보거나, 먹자마자 변을 보거나, 복통이 동반되거나, 대변 양상도 좋지 않으면서 너무 불규칙적으로 대변을 계속 보는 것이라면 한방 치료를 해 주십시오. 

신생아의 배꼽이 떨어지기 전에 물속에 담가 씻겨도 될까요?

한의학에서 배꼽은 생기의 근원이 된다고 하고 매우 중시하고 있습니다. 배꼽은 상처를 내거나, 자꾸 만져서 염증이 생기게 하면 안 되는 부위입니다. 배꼽이 떨어지고 완전히 아문 상태에서 통 목욕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꼽이 덜 아문 상태에서 물에 담그고 있으면 쉽게 아물지 않겠죠.

 

신생아의 배꼽 주위에서 진물이 나오게 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배꼽 주위가 발갛게 붓거나, 진물이 줄줄 나온다면 소아과에 가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병원에서 뼈에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도 다리를 계속 절뚝거려요.

10세 이하의 소아에서 고관절통이 있으면서 다리를 저는 증세의 흔한 원인으로 일과성 고관절 활막염이 있습니다. 발생 원인은 확실하지 않고 3세에서 8세 사이 남자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근육이 경직되어 고관절의 운동 범위가 감소되어 아이가 다리를 절게 되는 것입니다. 

 

통증이 심할 때는 활동을 줄이고 누워서 쉬면 대개 7~10일 정도면 낫는 것으로 보이며 완전히 나은 것 같아도 고관절에 체중이 실리거나 힘을 주지 않도록 2주 정도 더 조심을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병명이 특정 부위의 염증 같은 것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서 우수한 효과를 보곤 합니다.

 

아픈 다리 뿐만 아니라 비위가 나쁘진 않은지 소화가 잘 안 되는지, 혈액순환이 안 되는지, 정기가 부족한지, 습열은 없는지 등을 따져서 체질에 따라 한약 처방을 합니다. 어린 아기들의 경우라면 대개 순한 보약을 쓰게 됩니다.

아이에게 한약을 먹이는 일이 쉽지가 않아요. 잘 먹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아이가 일반 우유를 잘 먹는다면 우유를 조금 섞어서 먹이거나 분유에 타 먹여도 약효발휘의 신속성과 지속력 면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답니다. 물과 증류 한약을 섞어서 원래 분유를 탈 때의 물의 용량을 맞춘 후에 거기에 분유를 섞어서 먹이시면 됩니다. 아이가 우유를 먹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만 타 주실 필요가 있답니다. 너무 많은 용량의 우유가 함께 투약 되었을 때에는 살짝 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음료수나 과일주스를 타서 먹여도 그 용량만 일정 정도 이상이 아니라면 약효 발휘를 억제하는 인자로 작용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한약 용량의 50%미만 정도가 적당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확실하게 잘 먹이실 수 있는 방법은 수시로 조금씩 먹이시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금 힘드실 수 있겠지만 조금만 더 여유를 가지시고 먹이다 보면 어느새 우리 아이가 다른 첨가물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한약 만을 꿀꺽꿀꺽 잘 먹는 광경을 오래지 않아 관찰하게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되도록이면 정해진 용량을 정해진 기간 동안 먹이시는 데 성공하시는 것이 약효 발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약은 오랫동안 먹는다고 효과가 반감되거나 아예 없거나 하지는 않는답니다. 약간 효과의 신속성이 떨어질 것으로는 예상되지만 전혀 효과를 기대하지 못하는 정도는 아니므로 조금씩 천천히 꾸준하게 복용시켜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