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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유 없이 땀을 많이 흘려 걱정이예요. 허약해서 그러는 것일까요?

기가 부족하면 기력이 적을 뿐 아니라 힘차게 말을 하지 못합니다. 호흡이 깊지 못해 숨이 가늘고, 겁이 많고, 얼굴이 창백하며, 맥이 약합니다. 또, 식욕이 없어서 밥을 잘 먹지 않고 편식을 하고, 눈빛을 보면 힘이 없어 보이며 자세가 구부정하고 활동적이지 못합니다. 


이유 없이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하셨는데 땀이 나는 것은 한방적으로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지금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으면서 땀을 많이 흘린다면 허약해서 흘리는 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아이의 원기를 보충해 주는 것은 쉽지만, 감기 등을 오래 앓아서 손상된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소화력을 감안하여 적절한 식단을 제공해야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적당히 해야 하고요. 화를 내면 원기가 크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육아 환경을 안정시켜 주시고 아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찬물을 많이 마시고 찬바람을 많이 쐬면 폐를 상하게 하는데, 특히 땀이 나서 축축한 상태에서 찬바람을 많이 쐬면 더욱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땀을 많이 흘리는 증세는 진찰을 받고 반드시 개선시켜 주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아이에게 자주 옷을 갈아 입히시고 잘 씻겨 주면서 청결하게 유지시켜 주도록 해 주십시오. 

구체적으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원기가 부족한 아이를 돌보는 요령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양섭취]

▪ 영양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긴 하지만 많이 먹어봐야 모두 흡수되지도 않고 회복이 더디게 됩니다. 

 식사량을 서서히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청량음료, 찬 우유를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따뜻한 보리차나 둥글레차, 끓여서 식힌 물을 적당량 섭취하도록 합니다. 

▪ 식욕이 별로 없으면 먹기 편한 밀가루 음식이나 과자를 찾는 아이가 많지만, 

​ 될 수 있으면 그런 음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식단은 밥과 반찬 위주로 가야하고,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소화력이 매우 저하되어 설사를 하고 있다면 미음이나 죽을 주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밥과 반찬을 먹입니다. 

▪ 매콤하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은 입맛을 일시적으로 돌게 할 수는 있으나 위와 장에 자극이 되므로 주지 않습니다. 

▪ 소화력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는 생 야채나 생 과일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 낮에 많이 자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잠은 밤에 자는 것이 좋습니다.
​ 밤 9~10시 정도에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7~8시 정도에 기상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 최소한 밤 11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꼭 자는 것이 좋습니다.

▪ 수면 환경을 편안하게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잠을 자더라도 인체의 청각은 완전히 잠들지 않습니다. 
​ 아이가 자고 있는데 텔레비전을 틀어 놓거나, 소란스럽게 하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운동] 

​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회복에 방해가 될 때도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격렬한 운동은 피합니다. 

​ 호흡을 여유 있게 가다듬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면 좋습니다. 

​원기가 부족한 아이는 맨손체조에서 시작해서 산책이나 가벼운 달리기 정도가 좋습니다. 

​ 단체 운동은 본인의 운동량에 따라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한방에서는 건강한 아이라도 보통 일 년에 한 번 정도 보약을 복용하도록 하는데, 원기가 부족한 허약체질 어린이라면 일 년에 한 번으로는 부족하며, 상담 후에 한약을 처방 받아 적절한 기간 동안 복용하도록 합니다. 

일단 아이가 정말로 호흡기계 허약아인지, 원기가 부족한지 여부를 확인 받으시고 나서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는 적절한 처방을 꾸준히 받으신다면 상당히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이가 코피를 너무 자주 흘립니다.

코 자체의 문제로 생기는 코피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거나 이비인후과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 많지만, 코에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라도 기후가 건조하면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콧속이 근질거리고 자극감을 느끼면, 무의식적으로 코나 입 주위를 손으로 만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코 안의 모세혈관층이 손상을 받아 코피가 나게 됩니다. 한 번 출혈이 있었던 부위는 가벼운 접촉, 자극에도 반복해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로 하여금 코를 만지지 않게 해 주시는 것이 중요하고, 실내 습도를 충분히 유지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편, 코 자체의 문제보다는 체질과 같은 신체 전반적인 문제가 코피의 주된 원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원기가 부족한 아이들은 컨디션이 저하될 때, 지나치게 놀았거나 피로할 때 코피가 소량으로 반복하여 발생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안색이 나쁘고, 식욕부진과 피로감이 있으며, 대변이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허약체질 어린이, 속 열이 있는 어린이의 코피를 유형에 따라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기가 부족한 아이들이 코피가 자주 나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론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기(氣)가 충실하지 못하면 피가 혈관 밖으로 벗어나기 쉬운 상태가 된다고 봅니다. 피의 흐름을 기가 통솔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죠. 특히, 소화기계와 관련 깊은 비장(脾臟)의 기(氣)가 허하면 혈액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해서 각종 출혈 증상이 잘 생깁니다. 이러한 이론을 ‘비통혈(脾統血)’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고혈압이나 혈액학적인 질환, 코와 관련된 질환이 없고, 속 열이 많은 상태가 아닌데도 코피가 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코피에는 원기부족의 증상이 없는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아이의 체질적인 요인과 전반적인 상태에 대한 정확한 상담과 진단을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해 주셔야 합니다.

한약의 탁월한 효과를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환절기만 되면 기침과 감기로 오랫동안 고생을 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열이 나고 콧물, 기침,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 다른 증상은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기가 나은 뒤에도 한동안은 찬 바람에 민감하게 기침이 나오며, 실내가 조금만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아도 기침이 나게 됩니다. 기침은 가래를 배출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이지만, 기침을 하면서 체력이 소모되고 수분이 소실되어 본인도 괴롭고, 듣는 이도 매우 걱정을 하게 됩니다.

 

심하게 기침하다 보면 구토를 하거나 목소리가 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식욕이 감퇴되어 먹는 양이 줄기도 합니다. 처음에 감기라고 진단을 받았더라도 특별히 기침의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적절히 치료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적인 기침을 하면 기관지염, 천식 등의 질환이 없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코 막힘, 콧물과 함께 기침이 계속되어 감기인 줄 알았다가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해 보십시오.  

 

후비루(Postnasal Drip)가 있다면 만성기침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후비루란 콧물의 양이 많아 콧물이 목(인두)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말하는데, 후비루 증상이 있으면 목에 자극감을 느껴 기침을 하게 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 감기 등에서 후비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흡기계 허약아들은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도 아닌데 감기를 끊임없이 계속 달고 살며, 콧물과 코 막힘 증세가 오래 갑니다. 기후 변화에 민감하여 찬 바람만 조금 불어도 바로 감기 증세가 오고, 혹은 일시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콧물을 흘립니다. 
 

아이가 정말로 호흡기 허약아인지의 여부를 확인 받으시고 나서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주는 처방을 꾸준히 받게 하신다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만 4세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소변을 가리지 못해요

야뇨증은 소변을 가릴 나이가 되었는데도 밤에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오줌을 싸는 것입니다. 밤에 소변을 가릴 수 있는 나이는 만 5세 이상이라고 보지만, 아이가 태어나서 지속적으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경우라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인 소인이 있다고 보기도 하는데, 부모가 어렸을 때 야뇨가 있었던 경우는 아이도 야뇨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비뇨생식기계 허약 증상을 보이는 아이에게 야뇨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특히, 평소에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타며, 안색도 창백한 허약체질 어린이들이 소변을 자주 보면서 소변량이 많은 편이므로 야뇨 증세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중요한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동생이 생긴 경우, 엄마, 아빠의 관심을 끌기 위한 수단으로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퇴행 현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부모의 관심이 동생에게 집중되기 때문에 아이가 상실감을 경험하면서 일시적으로 이런 현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한약 복용 외에도 침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한두 달 이상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기가 자주 놀라서 걱정입니다. 밤에는 자다가 놀라서 잠을 못 잘 때도 많습니다.

야제라는 것은 젖먹이 아기가 밤에 잠을 잘 안 자고 울고 보채는 증상입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 보아도 특별히 수면에 영향을 미칠 만한 질환이 없고, 낮에는 잘 먹고 잘 놀던 아이가 밤만 되면 울고 보채는 것이 특징입니다. 

 

야제의 한의학적인 원인은 심열(心熱)이 있거나, 낯선 물건이나 사람에 놀란 것, 소화기가 약하고 차가운 것 등입니다. 임상적으로는 심열(心熱)로 인한 야제가 많습니다. 
 

다만 한의학에서의 심장은 실제 해부학적인 심장과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심열이 있다는 것이 심장의 염증이나 기질적인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증상은 보통 밤 12시 이후 새벽에 보채는 일이 많고, 얼굴이 붉어지고 입김이 뜨겁고 땀을 흘리는 것, 소변이 적고 붉은 것 등입니다.

 

아이가 지속적으로 수면 트러블이 있게 되면 아이를 돌봐주시는 분도 힘들지만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에도 방해가 되므로 한방 치료를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심열이 있거나 놀란 아이에게 임상적으로 포룡환(抱龍丸)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포룡환은 깜짝깜짝 잘 놀라는 신경과민형의 아이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늘 밤에 깨서 우는 야제증이나 야경증이 있는 아이들에게 사용해 온 전통적인 어린이 전용 한방 환약입니다. 

 

심, 폐, 간의 기운을 다스려주며 놀란 것을 진정시키고 혼백을 안정시켜 주는 처방이므로, 가벼운 발열, 수면트러블, 소화불량 증세는 부수적으로 해결해 주어 과거에는 소아의 만병통치약처럼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무작정 남용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소아전문 한의사의 진찰을 받고 필요할 때에만 정해진 용법에 따라서 복용해야 합니다.

겁이 많고 밤에 잘 우는 아이는 어떻게 치료해 주어야 하나요?

두려움, 무서움과 같은 공포심이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신중하게 행동하게 되므로 사고의 위험이 적고어른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익힐 확률이 높습니다그러나 공포심 때문에 먹고 잠자고 배설하는 일에 영향이 오거나정신적인 성숙, 사회적인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된다면 관심을 갖고 돌보아 주셔야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어둠에 대한 공포가 있고천둥소리 같은 자연 현상, 개나 곤충과 같은 동물에 대해서 공포심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오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사랑을 듬뿍듬뿍 주시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치료법입니다아이가 3 이상이 되었는데도 지금처럼 공포심이 강하여걱정이 정도라면 소아과나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놀라고 공포심이 많은 아이들은 심장과 쓸개가 허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동의보감에도 (, 쓸개) 허하면 무서워서 혼자 누워서 잠을 자지 못하고항상 누가 잡으러 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기술되어 있고담허(膽虛) 치료하는 한약 처방은 실제 임상에서도 자주 쓰이고 있습니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아침마다 울고 고집을 부립니다. 정작 수업은 잘 해내고 있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있습니다우선, 8개월에서 12개월 무렵에 시작되는 분리불안은  3 이후에는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다시 나타날 있습니다.

동생이 태어났거나, 이사를 갔을 , 가정에 불화가 있거나유치원 입학 등이 스트레스로 작용할 있습니다아이가 공포심이 많아서 낯선 사람이나 장소를 너무 꺼리는 것도 원인이 있습니다

 

4 정도의 어린 아이가 유치원에서 선생님 지도를 받으며 많은 아이들과 사귀는 또한 쉬운 일이라고 없으며정상적으로 있을 있는 반응으로 보입니다내성적이고 친구를 사귀는 익숙하지 못한 아이라면 어려움이 더욱 것입니다아이가 유치원 환경에 적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인차가 있는데 보통 한두 정도 아이와 실랑이를 하면 대부분 적응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 스스로도 혼란스러워하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 속에는 유치원에 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한편으로는 가기 싫은 마음도 있는 같습니다아이랑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 보시고, 유치원에서 어떤 점이 힘든 것인지 파악해 보신 다음  점에 대해서 유치원 선생님과도 상담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유치원 친구들과의 관계도 어머님이 아이를 대신할 없는 부분이므로 아이가 스스로 또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아이가 예민하여, 아기 때부터 잠도 잘 못자고 작은 소리나 낯선 사람에 대해 심하게 불안해 합니다.

아기들은 생후 7~8개월 무렵부터 불안을 느끼기 쉬운데, 자신을 돌보아주던 사람을 알아보게 되면서 낯선 사람에 대해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게 되고, 엄마와 떨어져 있기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리불안은 생후 8~12개월 무렵에 시작되어 만 2세까지도 있지만, 만 3세가 지나면 대부분 없어집니다. 


아이들이 어둠, 특정한 동물, 특정한 상황과 관련하여 불안해 하거나 공포심을 느끼는 것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이때 아이는 불안을 유발하는 상황이나 물체를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큰 소리에 민감하다면 당분간은 큰 소리에 노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 증세는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고, 어떤 면에서는 생존에 필수적인 불안 반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심하게 자주 일어나 일상 생활이 어렵고, 아이가 성장하고, 음식을 섭취하고 수면을 하고 배설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면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평소에 아이가 편안하게 느끼고 스트레스에 민감하지 않도록 아이를 듬뿍 사랑해 주시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시고 적절히 반응을 해 주십시오. 또, 가족들 사이에도 즐거운 대화나 경험을 자주 하게 하여 아이에게 즐거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동생을 본 후에 말도 늦어지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화를 내는 듯한 행동도 합니다.

동생을 아이들의 일반적인 문제 행동 유형 중의 하나로 추측이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교과서적인 지침을 먼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의 심리를 이해하시고, 약간은 응석을 받아주셔도 좋습니다그러나 떼를 쓰고 소리지르고 뒹구는 일이 있을 때는 무시하실 필요도 있습니다.

 

아이가 외톨이가 기분이 들지 않도록 아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을 잠시라도 만들어 주십시오.

 

아빠가 아이를 돌보는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듣는 데서 동생이 소변 가리기, 컵으로 마시기   하지 못하는 것들을 넌지시 말해 줍니다반면에 아이는 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세요.

아이도 갓난아이였을 , 지금의 동생처럼 돌봐주었다고 설명해 줍니다 아이가 어렸을 적에 수유를 받거나 기저귀를 가는 모습 등을 촬영한 비디오나 사진이 있으면 보여 주어도 됩니다.
 

수건이나 기저귀를 가져오게 하는 간단한 심부름을 시켜서  아이가 육아에 참여하게 있으면 좋습니다.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젖병으로 우유를 먹으려 한다거나 퇴행 현상을 보일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를 기다려 봅니다.

아이의 퇴행 현상이 너무 오래 가거나동생을 꼬집거나 때리는 등의 일도 심각한 수준이라면 임상심리 전문가와 상담을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상담을 통해 부모님이 아이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인지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해 보실 있습니다효과적인 훈육기법에 대한 교육을 받으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징후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고심리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있도록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을 강구하게 됩니다한약 처방이나 무통 치료, 아로마요법 등을 활용하게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기가 너무 예민해서 잠을 잘 못자요. 그래서인지 잘 먹지도 못하고 또래보다도 작아요.

일단, 아기가 우는 것은 뭔가 불편해서일 수도 있고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수유를 충분히 주었고, 특별히 아픈 데도 없으며기저귀가 젖어서 불편한 것도 아니라면 주변 환경을 둘러보세요너무 시끄러운지, 너무 덥거나 추운지, 너무 건조하지는 않은지 살펴봐 주십시오아기가 혼자 있기 싫거나 놀고 싶어서 보챌 수도 있고, 그냥 잠투정일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 때부터 아기가 예민하다 하여 너무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었다면아기가 특별한 이유 없이 안아달라고 습관처럼 울고 보챌 가능성도 있습니다생후 6~7개월 이후로 아기가 낯가림을 하고 엄마를 알아보게 되므로엄마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 정도 있을 수도 있습니다이런 불안감도 있고, 원래 체질적으로 겁이 많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들에 비해서 시끄러운 것에 민감하다면 조심해 주시는 수밖에 없습니다아기를 안아주거나 나지막하게 노래를 불러주셔도 좋고미지근한 물을 조금 먹여 주실 있습니다.

식사량이 적은 편이고 몸무게도 적게 나간다고 하니 한방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허약체질 아기로 판단된다면 아기에게 맞는 한약 처방으로 건강을 증진하여부수적으로 심리적인 안정에도 기여하는 일이 있으니까요그러나 특별히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하는데도 아기가 예민하게 울고 보챈다면적당히 달래주고 시간이 지나면서 낫기를 기다려보시기 바랍니다예민한 아기들일수록 엄마와 친밀한 접촉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을 같습니다.

 

유아 마사지한다고 생각하시고 하루에 5~10 정도 가볍게 가슴이나 등을 어루만져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 버스 출입문에 다리를 한번 끼이고 난 후 어느 날 부터 차를 탈 때마다 울고 힘들어 합니다.

보통 교통사고와 같이 흔히 경험할 없는 사고를 한번 당하게 되면 스트레스에 민감한 어린아이들일수록 신체적으로 가지 증세가 며칠 정도 반복적으로 나타날 있습니다
 

잠을 계속 설치며 보채면서 울어댈 수도 있고어딘가 아픈 것처럼 계속 문질러 달라고 시늉할 수도 있고먹은 것을  토하기도 하고, 설사를 수도 있으며, 한동안 식욕을 잃어버리기도 하지요
 

자율신경계의 지배를 받는 위장관계가 특히 그러한 외상적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토하거나 설사와 같은 소화기계 문제가 나타나게 됩니다.

 

현재 아이가 신체적으로 아무런 이상도 없고생활에 불편도 없는데 일시적으로 차에 타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라면 크면서 점차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고를 경험 했던 어린이 버스는 당분간 이용이 힘들겠지만집에서 쓰는 승용차나 일반 택시, 버스 등을 부모님과 함께 안전하게 이용하다 보면 아이가 점차 안심하게 것입니다
 

상황을 보아 아이가 감당해 있을 어린이 버스를 이용하게 주십시오그러나 아이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고 생활에 불편이 심하고신체적인 이상이 발견된다면 외상 스트레스 장애일 있으므로 소아과나 소아정신과, 소아전문 한의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주세요.

아이가 밤에 자다가 우는 증상 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야경증이라고 하더군요. 한방으로도 치료가 가능할까요?

우선 야경증에 대해서 기본적인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야경증은 주로 4~8세경에 잘 생기는데, 밤에 자다가 악몽을 꾸어 깜짝 놀라서 나타나는 증세입니다. 밤에 자다가 갑자기 깨서 소리를 지르거나 울어대며, 어떤 경우는 벌떡 일어나서 방안을 헤매기도 합니다. 숨이 가쁘고, 땀을 많이 흘리며, 맥박수도 빨라지므로 아이가 갑자기 이런 증세를 보이면 부모님들께서 깜짝 놀라시는 것도 당연합니다. 
 

낮에 아이에게 꿈을 꾸었는지 물어보면 아이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걱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이들의 대부분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괜찮아집니다. 다만, 야경증이 너무 자주 나타난다면 지금처럼 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생체반응을 조정하여 자연스럽게 병증을 개선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므로 치료 효과는 비교적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방 병명이 야경증이라고 하더라도 한방적으로 심열증, 심담허겁, 간기울결, 간혈부족 등의 다양한 상병명이 진단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서 복용약재는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치료기간은 아이에 따라 다릅니다만, 1년 이상 계속된 완고한 야경증이라면 꾸준히 경과를 보셔야 할 것입니다. 


[심열증]
​ 심장에 열이 있어서 나타나는 병증(이때 열은 체온계상의 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얼굴이 붉어지기 쉽고 불면증이 나타나는 일이 많습니다.

 

[심담허겁]
​ 심장과 쓸개가 허약해서 나타나는 병증.

​ 겁이 많고 신경이 예민하여, 잘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푹 자지 못하는 일이 많습니다.

 

[간기울결]
​ 간의 기운이 원활하게 소통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병증. 

​ 가슴이 답답하고 옆구리가 뻐근합니다.

​ 한숨을 잘 쉬고, 두통, 소화불량, 변비 또는 설사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간혈부족]
간은 혈(血)을 저장하는 장부로, 간에 혈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병증. 

​두통, 어지럼증, 혈색이 떨어지는 증상,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증상 등이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아기가 너무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기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는 것으로 의사표현을 대신합니다. 일단, 아기가 울고 보챌 때는 왜 우는 것인지 어머님께서 나름대로 원인을 파악해 보셔야 합니다. 보통, 다음과 같은 때에 아기가 울음으로서 엄마를 찾게 됩니다. 
 

[아기가 우는 이유]

• 배고플 때 

• 몸이 아플 때 

• 코 막힘, 놀람, 불편한 자세, 기저귀가 젖었을 때 등 몸이 일시적으로 불편할 때 

• 주변 환경이 시끄럽거나 조명, 온도, 습도가 적당하지 못할 때 

• 무섭거나 불안할 때 

• 졸려서 잠투정할 때 

• 엄마랑 놀고 싶을 때 

• 치아가 처음 자라날 때 

아기가 무엇 때문에 우는지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진찰을 받아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고, 아기의 육아 환경과 관련하여 충분히 상담을 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기의 성장에 문제가 있고, 감기 후의 가래 끓는 소리 등이 있다면 허약체질 개선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허약체질 아기로 판단된다면 어린 아기에게 맞는 한약 처방으로 건강을 증진하여 부수적으로 심리적인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고 아기의 육아 환경도 문제가 없는데 아기가 계속 예민하게 울고 신경질적이라면 아기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기를 기대해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기가 울 때, 아기의 반응을 무시해도 안 되겠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도 좋지 못합니다. 우는 것에 반응은 보이되, 특별한 이유 없이 울고 있다고 확인되면 상황에 따라 잠시 아기를 우는 채로 그냥 내버려두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울고 보채는 편이라도 거의 대부분은 아기가 크면서 저절로 괜찮아집니다. 너무 초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평소 편두통과 어지럼증을 앓고 있는데 아이가 저랑 똑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 같아요. 치료할 방법이 있을까요?

두통은 특정한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그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어린 아기들에게는 두통이 흔하지 않지만,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에게는 두통이 흔한 증상입니다. 머리는 뇌가 있는 곳이며 정신활동과 관계가 깊은 곳이니, 흔한 증상이라 하더라도 두통을 가볍게 볼 수는 없습니다. 두통을 앓은 지 오래되었더라도 강도가 심해지거나 두통 양상이 달라졌다면 바로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어머님께서 앓고 계시는 편두통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편두통은 지끈지끈거리는 박동성의 두통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잠을 자고 일어나면 대개는 좋아지게 됩니다. 가족력이 있고, 초등학교 무렵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편두통을 앓을 확률은 남자는 5~10%, 여자는 15~20% 정도입니다. 아이들의 편두통은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복통 등이 함께 오는 일이 많고, 지속 시간은 1~3시간 정도로 성인에 비해서 짧은 편입니다.


한편, 아이들에게도 긴장성 두통이 있을 수 있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주된 유발 인자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과거에 비해서 과중한 학업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므로 이런 종류의 두통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증 양상은 뻐근하게 압박감이 있거나 혹은 묵직하게 아픕니다. 머리 뒤통수 쪽이나 앞머리에 많고, 은근히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편입니다.

 

그 밖에도 두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뇌종양, 뇌염, 뇌막염, 동정맥 기형, 축농증, 중이염, 사시, 치통 같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소아과나 신경외과에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한방 쪽으로 침 치료와 약물 치료, 그리고 심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두통이나 어지러운 증상을 목표로 한약 처방이 활용되는 예가 많고, 스트레스로 인해 몸에 나타나는 반응들을 조절하는 데에 한방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기는 짜증을 낼 때마다 머리를 벽에다 '쿵' 하고 박습니다. 이 습관을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기들이 고집이 있어서 자신의 욕구를 관찰시키기 위해서, 혹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머리를 일부러 바닥이나 벽에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개는 만 6개월에서 2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런 일로 뇌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런 일이 자주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일단, 아기가 머리를 부딪히더라도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아기 주변 환경을 미리미리 조절해 주시기 바랍니다. 벽에 튀어나온 것이 있거나, 모서리 진 곳을 적당히 조치해서 안전하게 해 주세요. 

 

아기가 무언가 요구사항이 있을 때, 떼를 쓰는 일이 있습니다. ‘아직 아기니까 떼쓰는 행위를 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이해할 수는 있지만, 악을 쓰고 뒹굴거나 머리를 벽에 박으면서 부모의 눈치를 살핀다면 단호하게 대처해 주세요.
 

머리를 다칠까 봐 아기의 요구를 들어주게 되면 아기는 그 후에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계속 머리를 벽에 박게 될 것입니다. 아기가 떼를 쓸 때 잠시 무시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머리를 박는 경우라면 아기의 주의를 환기시켜서 그러한 행동을 중단시키는 것이 낫습니다. 
 

가령, 아기를 데리고 다른 장소로 가서 새로운 장난감에 관심을 갖게 하십시오. 아기가 좀더 자라서 이해력이 높아지면, 그때는 아기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그러한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설명해 주세요. 매번 일관성 있게 대처해 주셔야 합니다. 


평소에 아기와 가족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더 자주 보내게 해주세요. 아기가 뭔가 스트레스가 쌓였거나 관심을 얻고 싶어서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후 8~12개월 무렵에는 엄마가 곁에서 아기를 친밀하게 돌보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들은 이 시기에 분리불안을 느끼기 쉬우니까요. 다만, 아기가 만 3살 이후에도 되었는데도 머리를 함부로 부딪히거나, 자해를 한다면 전문 클리닉에서 심리 검사를 받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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