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유 없이 땀을 많이 흘려 걱정이예요. 허약해서 그러는 것일까요?

기가 부족하면 기력이 적을 뿐 아니라 힘차게 말을 하지 못합니다. 호흡이 깊지 못해 숨이 가늘고, 겁이 많고, 얼굴이 창백하며, 맥이 약합니다. 또, 식욕이 없어서 밥을 잘 먹지 않고 편식을 하고, 눈빛을 보면 힘이 없어 보이며 자세가 구부정하고 활동적이지 못합니다. 


이유 없이 땀을 많이 흘린다고 하셨는데 땀이 나는 것은 한방적으로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지금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있으면서 땀을 많이 흘린다면 허약해서 흘리는 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아이의 원기를 보충해 주는 것은 쉽지만, 감기 등을 오래 앓아서 손상된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소화력을 감안하여 적절한 식단을 제공해야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적당히 해야 하고요. 화를 내면 원기가 크게 손상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육아 환경을 안정시켜 주시고 아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특히, 찬물을 많이 마시고 찬바람을 많이 쐬면 폐를 상하게 하는데, 특히 땀이 나서 축축한 상태에서 찬바람을 많이 쐬면 더욱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땀을 많이 흘리는 증세는 진찰을 받고 반드시 개선시켜 주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아이에게 자주 옷을 갈아 입히시고 잘 씻겨 주면서 청결하게 유지시켜 주도록 해 주십시오. 

구체적으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원기가 부족한 아이를 돌보는 요령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양섭취]

▪ 영양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긴 하지만 많이 먹어봐야 모두 흡수되지도 않고 회복이 더디게 됩니다. 

 식사량을 서서히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 청량음료, 찬 우유를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따뜻한 보리차나 둥글레차, 끓여서 식힌 물을 적당량 섭취하도록 합니다. 

▪ 식욕이 별로 없으면 먹기 편한 밀가루 음식이나 과자를 찾는 아이가 많지만, 

​ 될 수 있으면 그런 음식은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식단은 밥과 반찬 위주로 가야하고,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소화력이 매우 저하되어 설사를 하고 있다면 미음이나 죽을 주고,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밥과 반찬을 먹입니다. 

▪ 매콤하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은 입맛을 일시적으로 돌게 할 수는 있으나 위와 장에 자극이 되므로 주지 않습니다. 

▪ 소화력이 충분히 회복될 때까지는 생 야채나 생 과일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 낮에 많이 자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잠은 밤에 자는 것이 좋습니다.
​ 밤 9~10시 정도에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7~8시 정도에 기상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 최소한 밤 11시에서 새벽 2시까지는 꼭 자는 것이 좋습니다.

▪ 수면 환경을 편안하게 유지해 주어야 합니다. 잠을 자더라도 인체의 청각은 완전히 잠들지 않습니다. 
​ 아이가 자고 있는데 텔레비전을 틀어 놓거나, 소란스럽게 하는 것은 피하도록 합니다. 

 

[운동] 

​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회복에 방해가 될 때도 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격렬한 운동은 피합니다. 

​ 호흡을 여유 있게 가다듬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면 좋습니다. 

​원기가 부족한 아이는 맨손체조에서 시작해서 산책이나 가벼운 달리기 정도가 좋습니다. 

​ 단체 운동은 본인의 운동량에 따라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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