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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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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아이누리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에 침치료과 효과적이고 안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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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CRIC 비평
알레르기 비염에 침 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무작위 대조군 연구 (RCT)에서는 침 치료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1,2], 삶의 질을 높이며 [3], 비용-효과적 [4]이라고 주장한 반면, 다른 연구에서는 부정적이거나 혼합된 결과를 제시한 상태였습니다 [5-7]. 따라서 본 연구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침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서 시행했습니다.

본 연구는 연구 참여자를 진짜침, 거짓침, 무처치의 세 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였으며 무작위화는 통계학자가 컴퓨터를 이용하여 2:2:1의 비율로 배정하였고 밀폐된 봉투를 이용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순히 밀폐된 봉투보다 불투명한 봉투를 사용하는 것이 더 연구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군의 치료 시작 전의 특성 (baseline characteristic)에 대하여 나이, 건강 상태, TNSS, RQLQ 점수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으나 TNNSS는 유의한 차이가 있어 통계적으로 조정했다는 점을 명시해놓았으며, 시험군, 대조군 중재 외의 추가적인 치료를 일정하게 제한하였습니다만 중재에 관한 설명에서 시험군, 대조군의 유침 시간에 대한 언급이 누락되어 있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탈락률은 16.8%로 양호한 편이었으며 맹검에 대해서는 환자, 평가자 맹검 (patient assessor-blind)이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였습니다.

본 연구는 만성적인 불편함을 초래하는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의 특성을 고려하여 치료 후 4주라는 경과 관찰 (follow-up)기간을 설정하였으며, 평가지표를 코 증상, 코 외의 증상, 삶의 질로 다양화하였습니다. 또한 대조군을 2개의 거짓침군과 무처치군으로 설정하고 각각을 시험군과 비교하여 진짜침군의 효과를 더 명확하게 나타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라 코 증상은 치료 4주 후부터 경과 관찰 4주차까지, 삶의 질 설문지 중 '수면'영역은 치료 2주, 4주, 경과 관찰 4주차까지 거짓침에 비해 진짜침의 유의한 효과가 지속되었으나 코 외의 증상과 '수면'을 제외한 삶의 질 점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즉, 본 연구는 다양한 평가지표를 사용하고 군을 세 가지로 나누어 placebo 효과를 제외한 진짜침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한 연구로 진짜침이 효과가 있다는 점과, 효과가 어떤 증상 (코 증상과 수면의 질 개선)에, 언제부터 나타나는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