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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불청객 비염, 아이 성장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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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비염과 성장의 상관관계?

아침, 저녁 제법 서늘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평소 비염이 있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은 면역력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해마다 치르는 환절기 비염, 감기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잦은 감기, 비만, 운동부족, 영양 불균형, 수면부족, 유전적 요인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비염이나 축농증, 잦은 감기와 같은 잔병치레는 요주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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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리한의원 김용범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숙면 방해하는 비염, 성장호르몬 분비 방해

아이누리 한의원 김용범 원장은 “수면과 성장호르몬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비염과 축농증이 아이의 숙면을 방해해 성장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하루 중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 숙면을 취하고 있을 때 제일 많이 분비된다. 비염, 축농증으로 인한 콧물, 코막힘, 코골이 및 후비루로 인한 기침 증상이 있다면 깊은 수면에 들기 어려워 성장호르몬 분비도, 키 성장도 방해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 식욕부진을 초래하는 비염과 잦은 감기

비염과 감기를 앓는 동안 아이는 콧물, 코막힘, 재채기, 발열, 기침, 가래, 인후통 등 다양한 호흡기 증상에 시달린다. 입맛도 쓰고 코막힘 때문에 음식 냄새도 잘 맡지 못한다. 자연스럽게 밥맛도 사라진다.

 

병치레를 할 때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제대로 먹지 못하는데 몸 안에 침투한 병원균과 싸우느라 아이의 성장에 쓰일 에너지도 소진된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라면 감기가 낫고 입맛이 돌아올 때쯤 또 감기에 걸리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몇 차례 반복하다 보면 아이는 지속적인 식욕부진에 시달리고 결국 성장부진까지 이어지게 된다. 

 

◇ 좋은 면역으로 성장을 가로막는 잔병치레 떨쳐내야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잔병치레로부터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비염, 축농증과 같은 고질적인 질환도 떨쳐내야 한다. 잦은 감기는 만 5세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되면 이전보다 앓는 횟수도 줄어들고 감기 증상도 가벼워질 수 있다.

 

하지만 비염, 축농증은 만성화될 경우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 사이에 비염과 축농증은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집중력을 저하시켜 학습을 방해하고, 입으로 숨 쉬느라 얼굴에 변형을 가져오기도 한다. 계절 변화나 각종 외부 자극 요소에 대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매번 과민한 호흡기 증상으로 반응하는 것은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매우 힘든 일이다.

 

김용범 원장은 “1차성장급진기인 만 3세까지는 아이가 잦은 감기로 인해 식욕부진 상태까지 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을 고르게 섭취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감기를 덜 앓도록 좋은 면역으로 호흡기 건강에 힘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 4~5세경부터는 비염과 같은 고질적인 질환이 없는지 살피고 소아비만과 성조숙증을 조심해야 한다. 만 11~13세쯤 찾아올 2차성장급진기를 대비해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여주려면 성장을 방해하는 질환부터 떨쳐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아이의 키 성장은 한 가지만 잘해준다고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한 가지만 부족해도 그 하나 때문에 성장부진을 겪을 수 있다. 균형 잡힌 영양,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외에도 잔병치레 없이, 스트레스 없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