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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많은 아이, 기력 보강 돕는 '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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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黃芪)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 '백약(百藥)의 근본'이라 하여 '백본(百㡷)'으로 부를 만큼 한의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재입니다.

산지에서 자라며 높이가 1미터에 달하고 본체에 잔털이 있습니다. 3년근 이상의 뿌리를 깨끗이 씻어 말려 약재로 사용합니다.

맛이 달고 성질은 온화합니다. 맛이 달고 인삼과 비슷하다 하여 '단너삼' 또는 대삼, 대심, 독심, 촉지라고도 부릅니다.



✔️​삼계탕에 인삼 대신 황기?

 

무더운 여름, 기력을 보강할 때 삼계탕만한 것이 없지요? 찜통더위 속에 땀을 흠뻑 흘리고 난후 인삼과 대추를 넣은 삼계탕 한 그릇을 먹고 나면 그렇게 개운하고 든든할 수가 없습니다. 이때 인삼이 없다면 황기는 가장 좋은 대용 약재입니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인삼은 속을 보호하고, 황기는 겉을 실하게 한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황기는 피로하고 힘이 약하며, 음성이 낮고 맥박이 연약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인삼을 대신해 많이 사용해 왔습니다. 기력이 허해지면 기운이 없어 움직이기도 싫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게 됩니다. 무더위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고 기운이 없을 때 황기는 기력을 보강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면역 증진에 강장 효과까지

한의학에서는 면역 증진은 물론 만성피로, 식욕부진, 빈혈, 자궁출혈, 알레르기, 신경 쇠약증, 상처 회복 등을 치료할 때 황기를 씁니다. 보약인 황기건중탕, 보중익기탕 등에 처방될 만큼 면역증진과 강강제로서 효과가 뛰어납니다. 약리 작용으로 강장작용, 면역조절 활성, 항-고혈당 활성, 항염증 활설, 항바이러스 활성, 혈압에 대한 효과, 항암작용 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있어서도 황기는 빠질 수 없습니다. 황기는 피부의 혈액순환을 도와 혈색을 좋게 하고, 부종을 가라 앉히고, 피부를 탄력 있게 하며, 주름살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빈혈, 과다 생리, 자궁출혈, 자궁하수 등의 치료에도 좋습니다. 심심의 안정을 도와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신경쇠약증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입니다. 최근에는 당뇨 치료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황기, 건강하게 활용하는 법

[황기차]
큰 주전자에 물 2L를 붓고, 깨끗이 손질한 황기 70~80g, 대추 20~30g 정도 넣고 끓입니다. 15분가량 센불에서 팔팔 끓이다가 약불에서 20분 정도 더 달입니다. 어른의 경우 하루 3~5잔 마십니다.


[황기백숙]
얇게 썬 황기 뿌리 40~50g을 찹쌀, 대추, 마늘 등과 함께 닭의 뱃속에 넣고 푹 삶습니다. 찹쌀을 뺀 후 손질한 닭과 함께 황기와 마늘, 대추 등을 물에 넣고 닭곰탕을 끓여도 좋습니다. 


[주의사항]
과잉 복용의 경우 복통과 설사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발열에 쓰일 수 있지만 고열일 경우 사용을 주의합니다. 약재는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