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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보이지 않는 후유증까지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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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 아이 짜증, 보챔, 울음 늘었다면 진료 필요"

아무리 가벼운 교통사고, 추돌사고라 해도 아이와 함께 타고 있었다면 교통사고 후유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는 자신의 불편함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기에, 당장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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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리한의원 서지연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교통사고 후 짜증, 보챔, 밤 울음 등이 있다면

교통사고는 ‘아차’ 하는 순간 일어난다. 운전하는 부모가 조심한다 해도 가해 차량으로 인한 사고, 빗길이나 빙판길 같은 도로 사정, 각종 시설물, 부주의한 보행자자 등 때문에 언제든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이때 아무리 가벼운 사고라도 부모 당사자가 충격의 강도를 판단, 무심히 넘겨서는 안 된다. 어린아이는 어른과 달리 신경계가 미숙하고 근골격이 단단하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많이 놀라거나 다칠 수 있다. 게다가 언어 표현이 미숙한 아이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얼마나 놀랐는지 자신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리기 어렵다. 부모가 소아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예민하고 세심하게 대처해야 하는 이유이다. 

 

아이누리한의원 서지연 원장은 “아이들은 사고 당시의 충격이나 놀람을 짜증, 보챔, 칭얼거림, 투정, 밤 울음(야제), 아경, 야뇨, 경기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만약 사고 이후 아이가 유독 부모한테 매달리고 짜증이나 보챔이 심하고, 평소와 달리 자다 이불에 소변을 보거나 밤에 자다 깨서 우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뭉친 어혈 풀어야 교통사고 후유증 회복에 도움

‘어혈’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해 한 곳에 정체된 상태를 말하는데, 차량 충돌 시 급정지, 몸 쏠림, 큰 소리 등 갑작스러운 충격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어혈을 제때 풀어주지 않으면 우리 몸의 기혈 순환이 방해를 받고 통증과 같은 여러 불편 증세들이 나타날 수 있다.

 

서지연 원장은 “어혈과 같은 국소순환장애나 사고로 인한 급성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증상들은 영상검사로 발견되는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어혈과 급성 스트레스 반응은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 이후 원활한 회복을 위해서는 어혈을 풀고 통증을 완화하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한방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골절이 있는 경우 한약 복용도 큰 도움이 되는데, 한약이 골절부위 골재생을 활발하게 하며, 주변 조직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또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한 제반 통증도 역시 침, 부항, 한약, 추나 등 방법으로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혹시 모를 신체적 손상도 고려해야 한다. 외관상 골절, 출혈이 없다고 해서 마음을 놓기엔 이르다. 사고 당시 아이는 경추(목)가 크게 흔들리면서 머리와 목 등이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 사고 후 별다른 외상은 없어 보였는데 자꾸 축 처져 자려고 하거나, 콧물이 섞인 코피를 흘리거나, 구토 등을 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눈에 보이는 외상이 없더라도 교통사고 후유증은 짧으면 3~4일, 길면 한두 달 후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이를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 교통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아이 성장, 정서도 안정

교통사고 후 주변 환경도 중요하다. 아이가 신경, 정서적으로 예민해져 있는 만큼 당분간 사람이 많고 소란스러운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안정적이고 차분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며 과격한 신체놀이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차분한 말투로 말을 건네며, 아이가 잠자리에 들 때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지연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을 방치하면 아이의 성장발달과 정서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고 이후 아이의 일상생활, 수면습관, 식습관, 정서나 기분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평소와 다른 이상 증세가 있다면 늦기 전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의원에서는 자동차보험이 적용되며,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보험회사, 차량 접수번호만 알면 본인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통증, 타박상, 근육 뭉침, 신경과민 등 어혈을 풀어주는 치료 침, 부항, 추나요법 등 다양한 한방 물리요법이 가능하다. 병원에 입원 중이거나 정형외과에서 치료 중이어도 한의원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