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아이누리TV
2132

소아청소년 코로나 확진 후 잔기침‧피로 오래간다면?

본문

[건강정보] 코로나 후의 후유증, 롱코비드 증상과 대처법

 

코로나19는 코로나블루, 코로나앵그리, 코로나 팬데믹 등 우리에게 많은 신조어를 남겼다. ‘롱코비드(Long-Covid)’도 그중 하나인데,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코로나 감염 여파, 후유증이 오래 간다는 뜻이다. 과연 롱코비드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롱코비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김아리 아이누리한의원 원장과 함께 알아보자.

 

9e8de778fa896867916b719bf590704a_1652062 

도움말=김아리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코로나 감염 후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 어려운 후유증

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주일간의 자기 격리 후 급성 증세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잔기침과 숨참, 무기력감과 피로 등을 호소한다. 소아‧청소년들도 힘들어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불편 증상을 자세히 설명할 수 없어 ‘롱코비드’ 대처에 소홀하기 십상이다. 

 

김아리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롱코비드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통상적으로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규정한 롱코비드 증상으로는 ▲만성기침, 잔기침, 가슴통증, 호흡곤란, 숨가쁨, 코와 목 건조, 가래, 쉰 소리, 목 잠김, 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계 증상 ▲관절통, 근육통, 신경통, 손발저림 같은 근골격계 증상 ▲만성피로, 무기력감, 권태감, 의욕저하, 발열, 몸살, 오한, 불면증, 미각과 후각 이상, 월경주기 변화 등 전신 증상 등 매우 다양하다.

 

 

◇ "롱코비드, 소아‧청소년 정상적 성장발달 저해해"

임상적으로 롱코비드는 코로나 감염 시점 4주 후부터 짧게는 3~6개월, 길게는 9개월까지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다. 성장기에 있는 소아‧청소년에게는 호흡기계 등의 장기적이고 영구적인 손상이 성장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아리 원장은 “호흡기 질환은 소아청소년의 면역 기능 저하 및 체력‧기력 소진을 불러온다. 잔기침을 달고 살거나 감기나 비염, 천식 등과 같은 추가적인 잔병치레가 지속될 수 있다. 호흡기 증상들은 식욕부진, 운동욕구 상실, 수면 방해 등을 유발해 무기력과 만성 피로를 동반한다. 한창 키를 키우면서 열심히 학교생활을 해야 할 소아‧청소년들에게는 학습과 성장을 모두 놓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하고 밝혔다. 

 


◇ "기력‧면역 증진과 함께 호흡기 증상 완화 도와야" 

코로나19의 주요 증상이나 후유증, 롱코비드 증상은 아이마다 다를 수 있다. 자녀의 허약한 오장육부의 빈틈을 공략하기 때문에 지속되는 증상을 완화하면서 해당 장부의 면역 증진과 기력 증진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김아리 원장은 “롱코비드에서 벗어나려면 지속되는 증상의 완화와 함께, 신체 전반의 기력‧면역 증진을 병행해야 한다. 연교패독산, 형개연교탕, 은교산, 쌍화탕, 쌍패탕, 보중익기탕 등의 한약 처방은 잔기침, 인후통, 숨참, 호흡 곤란, 비염 등 호흡기 증상을 완화하면서 호흡기 면역과 기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롱코비드일 때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수시로 호흡을 편안케 하는 자세를 취하고 폐 기능을 돕는 호흡 운동을 시도해본다. 기혈 순환을 도와 신체의 활력을 찾기 위해 가벼운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도 천천히 시작한다. 말을 너무 많이 하거나 소리를 크게 지르는 등으로 성대(목)를 무리하지 않게 하고 수시로 따뜻한 물을 마시게 한다. 배도라지차, 오미자차, 맥문동차 등을 마시면 호흡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를 비롯 호흡기를 자극하는 외부 이물질 차단에 신경 쓴다. 기력 회복을 위해 영양식을 챙기되, 목 삼킴이 부드럽고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준비한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