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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아이, 비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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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환절기 불청객 비염, 어떻게 관리할까?

 

야외에서는 물론 대중교통,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몇 주가 지났다. 하지만 주변 풍경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봄 기운이 완연한 4월이라,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는 핑계도 통하지 않는다. 단지 익숙해진 습관일 뿐이라서?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만 비염을 달고 산다면 어느 때보다 마스크가 꼭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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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아이누리한의원 강문여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외부 자극 요소들 

소아 때부터 주로 발병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원인 물질에 코 점막이 과민 반응을 하는 것으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눈코귀 가려움증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부모 모두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졌다면 약 75%의 자녀에게서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는데, 비염 역시 유전적 요인에 환경적 요인까지 더해져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오염된 공기, 찬 공기, 담배 연기,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과 비듬, 곰팡이, 스트레스, 감기 등이 증상 원인일 수 있다. 

 

강문여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봄 환절기를 지나며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물론 황사 등이 심해지면서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봄은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 꽃가루 등과 같은 계절적 요인에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환경적 요인까지 더해져 비염을 앓는 아이에게는 괴로운 계절이다. 황사와 미세먼지에는 여러 중금속과 오염 물질이 섞여 있어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침투하면 여러 질환 및 폐해를 불러오기도 한다. 입자가 10㎛ 이하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은 체내 유입과 전파가 훨씬 수월해 건강에 더욱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6월은 1년 중 꽃가루 농도 지수가 높은 달이다.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가 많아지는 계절이지만 마스크 착용을 고집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 비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 되는 이유

비염은 성장기 아이에게 수면장애를 유발해 성장을 방해하고 집중력 저하, 만성 피로를 불러와 학습 능률을 떨어뜨린다. 그렇기 때문에 비염이 발병했을 때 곧바로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적극적으로 케어 해야 하지만 초기 단계의 증상이 감기와 유사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꽤 많다.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 막힘 등이 감기 증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는 ‘그냥 감기겠지’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코 막힘 증상이 심해져 입으로 숨을 쉴 때, 지속적으로 맑은 콧물이 흘러내릴 때, 발작적이고 연속적인 재채기를 할 때, 손바닥으로 코를 자주 문지를 때, 눈이 가렵다고 자꾸 비빌 때, 눈 밑이 거뭇거뭇해졌을 때 등과 같은 일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비염을 의심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 강문여 원장의 지적이다.  

 

소아 때 비염의 치료를 놓치면 비염이 만성화되어 성인까지 이행되는 것은 물론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등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코로 숨쉬기 어려워 구강 호흡을 하다 보니 치아 부정 교합과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나타나기도 한다. 코 막힘으로 심각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에 시달리는 일도 많다.

 

 

◇ 원인 차단과 증상 치료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강문여 원장은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면역력을 북돋우면서 코 점막을 자극하는 외부 원인 차단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체내에 유입된 외부 이물질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면역 기능을 안정화하는 체질적 개선도 필요하다. 즉 원인과 증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봄철 비염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 내외를 유지한다. ▲미세먼지와 황사가 심해지는 만큼 집 안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대 및 소파 아래까지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구석구석 잘 닦는다. ▲환기를 자주 시키되,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 ▲털 있는 동물이나 인형, 카페트 등은 없애는 것이 좋다. ▲가스레인지, 담배 연기, 향이 강한 방향제나 향수, 화장품, 페인트 등도 비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농도 지수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만약 외출하게 된다면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먼지가 잘 떨어지는 소재의 옷을 입는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얼굴과 손을 잘 씻고, 입었던 옷을 잘 털어내거나 세탁한다. ▲식염수 등을 이용해 코 세수와 눈 세수를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