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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을 편안하게 천연 소화제 '백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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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출(白朮)
‘삽주’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인데, 이 뿌리를 건조시킨 약재가 백출입니다. 원래 약재로 쓰는 삽주의 뿌리에는 백출, 창출이 있습니다. 굵은 뿌리의 검고 얇은 껍질을 벗겨 하얗게 만든 것이 백출, 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것이 창출입니다. 둘은 약효가 상반될 수 있어 약재명과 모양, 색깔을 정확히 확인하고 써야 합니다. 백출의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약간 쓰고 달며, 특이한 냄새가 있습니다. 씹으면 끈적끈적하게 점성을 띠는 것도 특징입니다. 

 

✔️차가워진 속, 비위(脾胃)의 기운을 북돋는다

무더운 여름을 보내며 찬 것을 많이 먹었다면 성큼 다가온 가을에 속이 편안치 않을 겁니다. 이미 속이 차가워진 아이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배탈, 설사가 잦아지게 되거든요. 자연히 영양의 소화나 흡수가 어려워 말들도 살이 찐다는 계절에 아이는 키 성장도, 기력도 챙기기 어렵습니다. 다가올 겨울,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지내려면 지금 바로 배앓이와 설사를 멎게 하고 속을 편안케 해 아이가 좋은 영양을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백출은 이럴 때 정말 요긴하게 쓰입니다. 백출은 비위(脾胃), 즉 소화기의 기능을 북돋우는 효능이 있습니다. ‘천연 소화제’라는 별칭답게 더부룩함, 소화불량, 설사, 구토, 복통, 위염 등 소화기 증상을 완화하고 아이의 속을 편안하게 달래줍니다. 백출의 성질이 따뜻해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어 속이 냉해진 아이에게 제격입니다. 

 

✔️이뇨작용으로 몸 안에 쌓인 노폐물도 배출

출이 천연 소화제인 이유는 백출의 정유 성분에 ‘아트락틸론’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트락틸론 성분은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는다고 합니다. 속이 불편해 입맛을 잃은 아이라면 소화 기능을 개선해 식욕을 돋울 수 있지요. 

백출의 또 다른 효능은 부종, 식은땀 등 수분대사에 관여하는 것입니다. 이뇨 작용이 뛰어나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잔뇨감으로 고생하는 어른에게 좋습니다. 부종이나 위장 내 쌓인 과잉 수분을 제거합니다. 독성이 없기 때문에 간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재입니다. 어지러우면서 땀 흘리는 것을 맞게 하고, 잘 때 흘리는 식은땀도 그치게 합니다. 비타민A, 비타민D 등도 풍부해 피부를 윤기 있게 하고, 야맹증과 눈의 노화를 예방하며, 면역 기능 증진에 효과적입니다. 

 

✔️​백출, 건강하게 활용하는 법

[백출차]

물 1L에 잘 손질한 백출, 부소맥을 각 15g씩 넣고 끓입니다. 한번 끓으면 중불로 줄여 30분간 더 달입니다. 따뜻하게 차로 마시면 잠잘 때 흘리는 식은땀을 줄여줍니다. 물 1L에 잘 손질한 백출, 백작약, 백복령을 각 10g씩 넣고 끓여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계속 되는 설사를 가라앉힙니다. 

 

[백출죽]

물 1L에 백출 20g을 넣고 끓입니다. 여기서 나온 물을 진밥에 부어 다시 죽을 끓입니다. 백출죽은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할 때 도움이 됩니다. 

 

[주의사항]

반드시 창출이 아닌 백출을 사용하며,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하루 적정 섭취량을 지키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