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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칼럼
event_available 17.11.24 17: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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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동점

아이 성장부진, 부모의 적극적 관심이 ‘큰 힘’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

location_on지점명 : 목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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른 영양섭취, 충분한 수면 등 올바른 생활습관 길러줘야  

“학년이 바뀌어도 아이의 책상은 앞자리를 벗어나지 못해요.” “몸집이 작다보니 체격이 큰 아이들 앞에서 괜히 위축되는 것 같아요.”  

또래보다 작은 키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걱정거리가 한가득이다. 봄철 성장기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는 더욱 그렇다. 왜 우리 아이는 성장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왜소한 체격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우선 질병개념에서 성장부진의 의미를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장부진은 또래에 비해 성장이 늦어 평균키에 비해 10cm 작거나, 1년에 신장이 4cm도 채 자라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또 키, 체중 백분 수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거나 부모의 신장으로 예상한 키와 현재 성장속도로 예상된 키의 차이가 큰 경우, 호르몬 검사 시 성장호르몬이 적은 경우에도 성장부진으로 본다. 

성장부진의 원인 또한 중요하다. 아이누리한의원 강문여 원장은 “성장부진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나 스트레스, 식욕부진·만성복통 같은 소화기계문제, 감기·폐렴 등 호흡기계문제와 같이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성장판 닫히기 전, 아이 건강유지해 최적의 성장 유도  

성장판은 팔과 다리 등 긴뼈의 끝에 위치한 뼈가 자라는 장소로 연골로 된 판을 말한다. 성장판의 공간이 넓으면 넓을수록 뼈가 자랄 수 있는 여유공간이 확보되고 성장 잠재력도 높게 평가 된다. 따라서 성장판이 닫히면 성장 역시 멈추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성장부진치료의 핵심은 바로 성장판이 열려있는 동안 아이의 건강을 지켜줌으로써 몸속 에너지가 온전히 키성장을 위해 쓰이도록 돕는 것에 있다고 강조한다. 성장부진을 초래하는 요인들을 제거해 한정된 기간 내 최적의 성장을 유도하는 것이다. 

강문여 원장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없애려는 노력과 함께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 충분한 수면, 적절한 신체활동, 균형 잡힌 영양섭취, 스트레스 없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며 “적극적인 치료는 물론 부모의 충분한 관심이 아이의 키를 키우는 최고의 약이 되어줄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