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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칼럼
event_available 19.11.11 1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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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아리원장

소아어린이스트레스, 소아우울증, 소아화병

location_on지점명 : 강남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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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가슴을 주먹으로 자주 친다는 아이의 부모님께서 아이와 함께 내원하셨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이는 반 친구 한 명과 몇 달 전부터 사이가 좋지 않았는데 짓궂은 장난과 그로 인한 잦은 다툼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종종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아침에는 그 친구 때문에 학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고, 잘 때는 잠꼬대 중 친구 이름을 부르며 싫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주위 같은 반 엄마에게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선생님께 상담을 요청 드리기도 했습니다.

너무 나서는 것이 아이와 친구와의 관계를 더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기다려보기도 하였는데, 그러다 2주전부터인가부터 아이가 본인 주먹으로 가슴을 쿵쿵 치는 것이 눈에 띄게 증가하였습니다.

틈만 나면 한숨을 쉬기도 하구요.

 


 

아이들에게도 ‘화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병은 울화병(鬱火病)이라고도 하며, 울화란 화가 쌓여 울(鬱)해진(답답한) 것을 의미합니다.

화(火)는 불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분노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즉, 화병은 억울한 감정이 쌓인 후에 불과 같은 양태로 폭발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가슴속에 분한 감정이 쌓이고 응어리지게 되면 화를 내며 폭발하는 양상으로 신체증상과 정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화병이 만들어지는 근본 원인은 ‘분노’입니다.

일반적으로 화병 환자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불면증, 위장장애, 피로, 공황, 급사 공포, 정동 장애, 식욕부진, 불쾌감, 심계항진, 일반 동통 혹은 두통, 상복부에 무엇이 있는 듯한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도 분노가 해소되지 않고 쌓이게 되면 두통, 복통, 식욕부진, 잠꼬대, 이갈이 등의 증상을보이며 간혹 증상이 가볍지 않은 경우 틱장애, 야경증, 원형탈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양상의 차이에 따라 분노조절장애, 품행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등 병적인 행동으로 다양하게 표출되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린이 화병이 심해지면 점점 사나운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조용하고 차분하던 아이가 부모님께 욕을 하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거나, 물건을 부수기도하고, 친구를 공격하며 물건 훔치기 등을 습관적으로 하기도 합니다. 증세가 심해지면 부모님들께서도 아이와 대화하는 것이 무섭다고 눈물을 흘리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기의 순환이 막혀 울(鬱)할 때 사람마다 나타나는 반응은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기가 쭉 빠져서 기허증(氣虛證)이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화기가 정체되어 울화증(鬱火證)이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수기(水氣)의 정체가 일어나 담음증(痰飮證)이 보이며

어떤 사람은 혈액순환의 정체가 심해지며 어혈증(瘀血證)이 나타납니다.


 

아이들도 체질에 따라, 사건과 주위 환경에 반응하는 대처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반응이 나타납니다.

화병은 기본적으로 울화증을 보이는 경향성이 있으나 체질에 따라, 또한 발생한 사건과 주위 환경에 대처하는 양식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을 겸하기도 합니다.


 

아이들도 무섭지 않게 받을 수 있는 침뜸부항 치료, 몸과 마음을 편안하도록 돕는 한약치료를 병행합니다.

 

* 자율신경검사 : 심장박동의 변화를 측정하여 자율신경계의 기능을 검사하는 도구입니다. 스트레스란 우리가 적응해야 하는 변화나 자극을 의미하는데요,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변화를 일으키게 되고 스트레스에 의한 여러 신체 질환은 흔히 자율신경계 기능의 변화 또는 이상을 동반합니다. 자율신경계의 상태는 만성피로, 스트레서성 위염이나 두통,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검사상 별 이상이 없는 통증 등 신체 질환 뿐만 아니라 우울이나 불안 혹은 불면과 같은 심리적 상태에 의해서도 변화합니다. 심박변이도 검사는 이런 심리상태에 따른 자율신경계의 변화를 상당히 일관성 있게 측정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심리검사 : 아이가 마음속 이야기를 꺼내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모르거나, 견디기 어려운 현실을 왜곡하거나, 혹은 내면이 드러나는 것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태를 직접 체크하는 자기보고식 심리검사의 시행과 함께 그림을 매개체로 하여 아이의 경험을 '투사'의 형태로 확인하는 그림심리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림심리검사(HTP, DAP, DAPR 등)를 통해 아이는 거부감 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되고 자신에 대해서 그리고 가족, 친구들과 같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한약치료 : 아이들마다 체질, 타고난 경향성, 나타나는 증상은 모두 다릅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 맞춰서 체질과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을 합니다.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다스리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단단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아이들도 무서워하지 않는 침뜸부항 : 자석침, 작탁침, 레이저침, 롤러침 등 아이들도 재미있게 침뜸부항 등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 강남아이누리한의원이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