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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칼럼
event_available 21.08.18 09: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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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현원장

우리아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은? / 코로나시대의 집콕운동법

location_on지점명 : 성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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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의 위협이 좀처럼 쉽게 가시질 않네요.

7월초부터 시작된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4차 대유행이 지속되면서 확진자 수가 네 자리수를 계속 넘기고 있고 한때 2천명을 육박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휴가철이 끝나지 않아 언제라도 감염이 더 확산될 수 있다고 하니, 특히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정에서는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 개인 위생 관리에 계속 신경 써야만 하겠어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많이 못하고 특히 체육 활동이 줄어들게 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안팎에서 사람들과의 접촉 없이 아이와 함께 운동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서 소개하도록 할게요. 

 

 

작년초부터 코로나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체중이 확 늘어서 오는 아이들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등원이나 등교가 불규칙해지고 온라인 수업도 많아지면서, 아이의 식습관도 균형이 깨지고 움직임이 적어지게 되다 보니 키는 덜 자라고 몸무게만 많이 느는 변화가 생기게 된답니다. 
예전처럼 태권도나 수영장, 축구교실 같은 운동 수업에 보내는 것도 걱정스럽고, 집안에서 스마트폰이나 TV, 컴퓨터만 보는 시간이 늘어나서 아이를 말리느라 매일 실랑이를 벌이게 되죠. 
놀이처럼 아이와 집안팎에서 활동량을 늘려가는 방법들을 함께 찾아 볼까요?

 

 

우선 주로 엄마에게 집중되어 있던 집안일을 아빠, 아이들도 함께 나눠서 해 보는 거죠. 
아이 방 청소와 장난감 정리, 책 정리, 재활용품 분리 수거하기, 빨래 널고 개기 등을 아이들과 분담해서 고사리손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눠 주세요. 
그날의 미션을 잘 수행할 때마다 하나씩 칭찬 스티커 모으기도 함께 하다 보면, 아이가 성취감도 느끼면서 집안일을 즐겁게 돕고 몸도 많이 움직일 수 있어요.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 아이라면 계단 오르기도 좋은 운동이 된답니다.
아이 혼자서는 힘들어 할 수 있으니, 엄마 아빠도 함께 운동 삼아 시도해 보세요. 
계단을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내려 갈 때만 엘리베이터를 타면 무릎이나 발목에도 무리가 되지 않아요. 
계단을 오를 때는 허리를 펴고 몸을 잘 세운 자세로 무릎을 높이 들면서 움직여야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고 충분한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 간단한 실내 운동기구가 놓여 있지만, 잘 쓰지 않고 먼지만 쌓여 방치되는 경우도 많지요. 
코로나 시대에는 실내 운동기구를 좀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런닝머신은 너무 어린 아이들에게는 위험할 수 있어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아이부터 활용할 수 있는데, 운동화를 갖춰 신고 5km/H 정도의 속도로 약간 빠르게 걷기운동을 해 볼 수 있어요.
실내 자전거는 아이의 발이 닿는 정도의 나이가 되면, 장력을 가볍게 한 상태에서 무리 없이 타면서 운동을 시킬 수 있습니다. 
트램폴린은 가정용으로도 출시된 제품이 있는데, 한번에 한 아이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답니다.

훌라후프는 최근 다이어트용이라며 나온 무거운 쇠구슬이 달린 성인용 제품보다는 가볍게 돌리기 좋은 어린이용 제품으로 돌려 주는 것을 권장해요.  
근력운동에 도움되는 덤벨이나 철봉 등은 아이의 체격과 근력에 무리가 될 수도 있으니, 어른들의 보살핌 없이 혼자서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요즘은 유튜브 채널이나 각종 케이블TV 채널에서 다양한 홈트레이닝 영상들이 방송되고 있습니다.
매트 하나만 준비하면 어디에서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을 아이와도 함께 즐겨 보세요.
특히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은 관절의 유연성을 도와 아이의 성장에도 좋고 운동시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막아 주기 떄문에 어린이들에게 더 좋습니다. 요가나 필라테스 관련 영상들이 주로 많지만, 만약 아이가 따라하기 지루해 한다면 댄스 동작이 가미된 운동도 함께 따라해 보시면 재미를 유도할 수 있어요.   
 

 

지난주부터 입추와 말복이 지나고 나니 열대야도 없어지고 아침 저녁으로는 꽤 선선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저녁 먹고 나서 아이와 함께 집근처 놀이터나 공원, 학교 운동장 등으로 산책을 나가 주세요.
집 주위를 한바퀴 빙 돌아 걷는 것도 좋고 자전거나 킥보드를 태워 주셔도 좋습니다. 줄넘기나 배드민턴, 훌라후프를 챙겨 나가서 아이와 잠시 운동을 즐겨도 재미있을 겁니다. 
 
 

 

아직 낮에는 30도가 넘어 실내에서 냉방기를 가동하게 되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실내를 너무 시원하게 해 두면 땀구멍을 통한 자연스러운 땀 배출을 막고 신진대사를 떨어뜨려서 여름철 건강에도 좋지 않답니다.
실내 온도는 26도 전후가 되도록 가볍게 절전 냉방하시고, 일상 생활에서도 아이가 가볍게 살짝 땀을 낼 정도의 활동을 유지해 주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만약 이렇게 집콕 운동을 챙기면서도 아이의 체중이 계속 늘어난다거나 성장이 주춤한 문제가 이어진다면, 바로 성동아이누리한의원에서 상의해 주세요.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활동량으로 아이의 신체활동이나 심리적 스트레스의 리듬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육아 전문가인 최현원장님, 차은수원장님이 언제든지 우리 아이의 체질과 상황에 맞는 도움을 드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