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의학 박사 권선근 원장입니다.

일반적으로 밥을 잘 먹지 않고, 성장 상태가 정상 수준에 못 미치고, 잦은 병치레를 하며, 수면 상태도 좋지 못하고, 피부도 거칠며, 덥지 않은 기후에도 땀을 많이 흘리며, 놀이나 운동 등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혈색도 창백한 유형의 아이들을 포괄적으로 허약아라고 부릅니다.

허약아는 일반적으로 소화기계 허약아, 호흡기계 허약아, 간 기능계 허약아, 순환기계 허약아, 비뇨생식기계 허약아, 정신신경계 허약아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럴 경우 아이의 기본 바탕 체질을 고려하여 각 기능계를 보강해 줄 수 있는 약물로서 처방을 구성하여 1달 정도 꾸준히 투약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아이는 아주 꾸준한 섭생(영양 요법, 식이요법, 환경개선 요법) 등도 약 못지않게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방에서는 우리 몸이 동적 평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를 ‘건강하다’라고 봅니다. 따라서 어떤 부분이 모자라면 채워주고 넘치면 덜어내는 것이 한방 치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핵심 원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 ‘보약’이라고 하면 녹용이 든 탕약만으로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한의학에서의 보약은 크게 <보기약>·<보혈약>·<보양약>·<보음약>의 네 가지로 나누어 사람의 체질과 병증 상태에 따라 알맞은 약재를 조합해서 사용한답니다. 따라서 막연하게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이나 약재를 찾아서 아이에게 먹이시기보다는 내 아이의 약한 부분, 넘치는 부분이 어딘지를 파악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접 보지 않고서는 이 정도의 일반론적인 이야기밖에 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아이의 상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충분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