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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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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누리한의원 구리남양주점 한방소아과전문의 김희연 원장입니다. 2년 전 즈음 "흠흠" "큼큼" 거리는 소리를 내던 증상이 소실된 후 4개월 전부터 보이는 "어깨를 들썩이는" 행동 때문에 고민이시군요. 우리 아이의 증상이 정말 틱일까 걱정이 많으셨겠습니다. 우선 우리 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틱이 맞는지, 일시적인 증상이거나 다른 증상으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먼저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틱은 자신의 의지과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하는 질환입니다. 눈 깜빡이기, 어깨 으쓱하기, 얼굴 찡그리기, 고개 갸우뚱하기 등와 같은 운동 틱과 헛기침하기, 킁킁 또는 큼큼거리기, 코 웃음치기, 욕하기 등의 소리를 내는 음성 틱이 있습니다. 틱은 유전 경향이 있고, '도파민' 이라는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 이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어요. 스트레스로 틱이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스트레스로 틱이 악화될 수는 있답니다. 틱(Tic)은 약물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틱장애의 양약 치료는 틱의 경과를 바꾸거나 틱 증상을 없앨 수 없어요. 증상을 완화시킬 뿐이지요. 특히, 아이가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각별히 더 조심해야해요. 콧물, 알레르기 약으로 많이 쓰이는 항히스타민제는 소아가 많이 복용하는 약 중 하나인데요. 항히스타민제는 뇌의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여 경련 발생을 촉진할 수 있어요. 코막힘 약으로 많이 쓰이는 항울혈제나 ADHD약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여 틱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요. 틱은 스트레스, 정서 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새 학기, 가정불화, 시험, 이사, 전학 등도 요인이 될 수 있지요. ▶ 과잉학습, 가정불화, 방임 등 스트레스가 심할 때 ▶ 분리불안 등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 야단을 맞거나 긴장할 때 ▶ 하루 일과가 끝나 피로가 쌓이는 저녁에 (수면 중 NO) ▶ TV, 스마트폰 화면이 집중할 때 이러한 상황에서 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틱은 우리아이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증상이므로 증상이 나타났다고 아이를 나무라거나, 하지 않았다고 칭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최대한 모른 척 해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부모님께서도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격려해주세요. 혹여나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든 점이 있는지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주세요. 무엇보다 아이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니 번거로우시더라도 내원하셔서 우리 아이의 증상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