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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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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누리한의원 구리남양주 한방소아과전문의 김희연 원장입니다 :)
3살 아이의 피부가 붉게 오르고 가려워 잠을 설친다니 많이 마음 쓰이시죠. 말씀하신 부위(팔 안쪽, 무릎 뒤, 접히는 부위)는 대표적인 아토피 피부염 호발 부위이며, 건조와 가려움이 밤에 심해지는 것도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단순히 피부 문제로만 보지 않고, 면역의 균형·피부 장벽·체내 열(熱)의 순환 문제로 접근합니다. 한의학적 관점 아토피는 ‘피부에 쌓인 열과 건조함’이 원인이 되지만, 그 뿌리는 아이의 비위(소화기) 기능과 면역 조절력에 있습니다. 특히 3세 전후는 면역 체계가 완성되어 가는 시기라 체질적으로 편향된 열이나 건조가 반복되면 피부에 발진이 잘 생깁니다. 따라서 한약 치료는 단순히 가려움만 없애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쌓인 열·염증을 가라앉히고 건조한 체질을 윤택하게 만들며 비위 기능과 면역 순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치료 및 관리 방향 1. 한약치료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청열·해독형 (피부 붉고 진물 많은 경우), 윤조·보혈형 (건조하고 가려운 경우), 비위조화형 (소화 약하고 변이 묽은 경우) 등으로 나누어 처방합니다. 3세 아이는 저용량, 순한 약재 위주로 안전하게 조제 가능합니다. 2. 피부외용·면역관리 보습제는 ‘두껍게 자주’, 목욕 직후 3분 이내에 발라주세요. 실내 습도 50~60%, 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간혹 음식(특히 유제품, 밀, 견과류 등)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증상 심해지는 시기엔 식이 기록을 함께 관찰하면 좋습니다. “완치”에 대하여 아토피는 유전적 소인이 일부 있지만, 어릴 때부터 체질과 면역 균형을 잘 잡아주면 성장하면서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완치’보다는 체질 개선과 재발 억제를 목표로 하면 결국은 깨끗한 피부로 자랄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3살 아이의 경우, 한약 치료는 체질·면역 조절 중심으로 피부 안쪽의 원인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조기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증상이 사라지고 피부가 점점 강해질 수 있으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답변이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