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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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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이누리한의원 구리남양주 한방소아과전문의 김희연 원장입니다 :)
3살 아이의 변비로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2~3일에 한 번씩, 울면서 힘을 주는 배변 패턴은 이미 변이 딱딱해져 있고, 장 운동이 약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적 관점 한의학에서는 소아 변비를 단순히 식습관 문제로 보기보다 비위(소화기)의 순환이 약해지고 장의 진액이 부족한 상태로 봅니다. 즉, 음식물 찌꺼기가 장에서 잘 밀리지 않고 건조해지면서 배변 시 통증이 생기고, 그 기억 때문에 ‘변을 참는 습관’이 생겨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 방향 1. 한약치료 체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장의 진액을 보충하고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약재(구기자, 맥문동, 당귀 등), 장운동을 촉진시키는 약재(작약, 지실, 후박 등), 소화 기능을 돕는 약재(산사, 신곡, 맥아 등) 등을 아이 체질에 맞게 조합하여 처방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체중에 알맞은 용량으로 처방하여 복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습관성 변비’로 가기 전에 장의 리듬을 바로잡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2. 생활 관리 물은 자주, 조금씩 마시게 해주세요 (한 번에 많이보단 자주). 찬 음식, 우유, 과자류는 장을 차게 만들어 변을 더 딱딱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변을 참지 않도록 배변 후 충분히 칭찬해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복부 마사지(시계 방향으로 부드럽게)도 장 운동 촉진에 좋습니다. 한방 치료의 장점 한약은 단순히 변만 나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비위 기능 강화 + 장의 윤활 회복 + 배변 리듬 교정을 함께 돕습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변을 편하게 보고, 식사·수면 리듬도 안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산균이나 식이 섬유만으로 개선이 어려운 경우, 한의학적으로 장의 진액을 보충하고 비위를 조화시키는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3세 아이에게도 안전하게 체질에 맞는 처방이 가능하니 조기에 진료 받으시면 변비 악순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