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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우리 아이 키성장, 겨울 준비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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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병치레는 성장 에너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들어
겨울은 에너지를 비축하는 시기이다. 겨우내 모든 에너지를 비축해 두었다가 봄이 되면 쑥쑥 자라는 나무와 활동을 시작하는 동물처럼 사람 역시 원리는 같다. 아이의 성장 역시 겨울은 키성장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봄, 여름을 위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축해둬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시기에 겨울철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로 인해 에너지 소모가 이뤄지게 되면 정작 성장을 위한 에너지가 필요할 때, 에너지 부족으로 성장 부진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문가는 지적한다.

문제는 겨울철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너무 많다는 것에 있다. 체온 변화에 매우 민감한 우리 몸은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나 저하된다. 이렇다 보니 추운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면역력 저하가 쉽게 찾아오게 된다. 특히 체온조절 능력이 미숙하고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는 면역력 저하가 더욱 쉽게 찾아올 수 있다. 유해균에게서 우리의 몸을 방어해 주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그만큼 병치레는 잦아질 수밖에 없다.

잦은 병치레는 성장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든다. 이유는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먼저 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는데 이때, 성장으로 가야할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질병의 유발을 돕는 환경도 문제다. 실내와 실외의 급격한 온도차는 면역력을 더욱 저하시키고 건조하고 차가운 바깥 공기는 아이의 호흡기 질병을 악화 및 발병시킨다.

이처럼 겨울은 쉽게 병치레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이의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을 방해하는 질병부터 집중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 겨울철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인다

아이누리한의원 강문여 원장은 “겨울철은 특히 차갑고 건조한 공기와 환절기 및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감기를 일으키는 대표 바이러스에 의해 쉽게 감기, 비염 등이 발병하기 쉬워진다. 아이의 면역 상태가 비교적 건강하다면 호흡기 질환이 걸리지 않거나 걸려도 금방 나을 수 있지만 면역 상태가 약한 경우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될 뿐 아니라 한 번 걸리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해당 질병과 함께 합병증까지 동반하기 쉬워 겨울 내 비축돼야 할 성장 에너지를 소모해 버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성장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한 건강한 겨울나기 생활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면역력에 좋은 음식 섭취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식은 사람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평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마늘, 생강, 시금치, 당근, 무, 브로콜리, 버섯, 단호박, 연어, 굴, 소고기, 닭고기, 아보카도, 사과, 귀리 등을 자주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어 겨울철 병치레를 예방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 규칙적인 운동
체온이 쉽게 내려갈 수 있는 겨울철에 체온을 올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은 우리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체온 유지에 도움을 준다. 하루 30분~1시간 가벼운 운동은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

- 충분한 숙면
추운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신체 활동량은 적지만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돼 피로함을 쉬이 느낀다. 숙면은 성장 호르몬의 활발한 분비를 돕고 낮 동안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성장 및 겨울철 건강 유지에 필수다.

- 하루 30분, 실외 활동
비타민D는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키성장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비타민D를 가장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 햇볕이다. 햇볕이 있는 낮 동안, 하루 30분 가볍게 실외활동을 하는 것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을 준다.

- 청결 유지
겨울철 감기, 비염 등이 유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한 면역력만큼 청결유지가 중요하다. 손만 깨끗이 씻어도 바이러스 차단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이러스성 질환의 70% 이상이 손을 통해 전염된다.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에는 흐르는 물로 손을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하고 실내 환경 역시 항상 청결을 유지하여 유해균이 서식하지 못하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외출 시에는 이중마스크를 착용하여 유해균이 호흡기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해 주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맞추어 급격한 공기 및 온도 변화로 아이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을 최소화 시켜주는 것이 좋다.

강문여 원장은 “겨우내 부족한 면역력으로 잔병치레를 하게 되면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축하지 못한 결과 남들보다 적은 성장을 보이기 쉽다. 아이의 성장을 고민한다면 성장에 유용한 운동, 부가적인 영양 섭취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은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의 차단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성장의 방해요인을 먼저 차단시키는 것이 아이의 성장을 돕는 것임을 강조했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목동점 강문여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