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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의 식욕부진, 잘못된 식습관부터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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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본문]

강압적 식사 요구할 경우 아이가 식사 시간에 대해 부정적 인식 갖기 쉬워
아이가 잘 먹는 모습만 봐도 행복한 것이 부모다. 그러나 반대로 아이가 식욕이 부진하면 그만큼 걱정이 되는 것도 없다. 특히 한창 성장기인 아이가 성장에 가장 중요한 영양분 섭취에 소홀하면 아이의 성장 부진은 불 보듯 뻔하다.

실제로 성장부진을 치료하고자 병원을 찾는 다수가 식욕부진에서 비롯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성장기 아이가 식욕부진을 앓는 것은 타고난 비위가 약하거나 소화기계통의 기능저하,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 있을 때에도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욕부진은 불규칙한 식사 시간, 인스턴트식품 등의 자극적인 음식 섭취, 습관화된 편식 등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잘못된 식습관은 습관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화된 식습관이 소화기계 기능까지 저하시켜 만성적인 식욕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 성장부진을 일으키는 식욕부진, 혹시 우리 아이도?

아이누리한의원 성종한 원장은 “영양 섭취를 너무 많이 하는 것도 문제가 되지만 안 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성장기에 아이가 잘 먹지 않는 것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체중이 늘지 않고 영양의 부족으로 골밀도가 감소할 뿐 아니라 면역력이 저하돼 병치레가 쉬워질 수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결국 키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비단 신체적 성장만이 아니다. 또래에 비해 유독 왜소한 아이는 자존감이 낮고 예민하여 공격적인 성향이 높아지는 등 정서적 성장 역시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성장 전반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욕부진으로 볼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아이가 먹는 것에 별 관심이 없다.
-한 번에 먹는 양이 너무 적다.
-하루 종일 조금씩 나눠 먹는다.
-종일 굶겨도 배고픔을 크게 느끼지 않는다.
-입에 음식을 달고 살지만 밥보다는 과자나 음료수만 달고 산다.

위 항목에 해당한다면 치료가 필요한 식욕부진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 우리 아이 식욕부진, 가장 현명한 개선방법은?

아이의 식욕부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적확한 태도도 중요하다. 아이의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부모가 강압적인 식사를 요구할 경우 아이는 들어가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게돼 탈이 나기 쉽고 식사 시간에 부정적 인식을 갖기도 쉬워 식사 때마다 스트레스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체중을 늘리기 위해 갑자기 과도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건 오히려 소화 기능에 부담을 줘 소화기관 기능을 저하시키고 살 역시 찌기 어렵다. 이는 또 다른 이유로 아이의 성장부진에 원인을 만들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람은 각자의 타고난 체질이 있고 그에 따른 상태도 다르다. 이는 같은 식욕부진일지라도 오장육부의 기운, 전반적인 건강상태, 체질과 환경, 식욕부진의 원인 등 아이에 맞는 치료적 개입을 통해 소화와 흡수 및 식욕이 돋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평소 바른 식생활에 습관을 들이면 식욕부진을 개선해 주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식사는 아이의 허기에 따라 시간 및 양을 정하지 말고 일정한 시간과 아이에 맞는 일정한 양을 정해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식은 하루에 한 번, 점심식사가 끝나고 저녁식사를 하기 전 공복이 긴 시간에 식사량에 방해를 주지 않을 정도의 양으로 한다.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는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한다.
-강압적으로 식습관을 고치려 하기 보다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차근차근 고쳐나간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을 강제로 먹이기보다는 아이가 좋아하는 맛으로 레시피를 달리해 본다.
-메뉴선정을 할 때 아이와 함께 메뉴를 선정해 아이가 식사시간에 흥미를 갖도록 유도해 준다.

성종한 원장은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듯 아이의 키 성장 역시도 때가 있다. 한창 자랄 시기에 부족한 영양분으로 아이의 키 성장이 부진해지지 않도록 적절한 식생활습관을 통해 식욕부진을 개선해 준다면 식욕부진은 물론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의 상태와 체질, 식욕 부진의 원인을 임의대로 진단하여 개선할 경우 오히려 식욕부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아이를 제대로 진단해 올바른 개선이 가능하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식욕부진을 건강하게 개선시키는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구미점 성종한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