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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감기 증상, 단순한 날씨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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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개선 통해 겨울철 감기 예방해야"
본격적으로 추운 겨울날씨가 시작되면 A 씨는 걱정이 앞선다. 겨울철 마다 감기를 달고 사는 7세 아들의 감기 증상 때문이다. 때 되면 걸리는 감기 증상도 문제이지만 그보다는 잘만 쉬어주어도 자연 호전이 가능하다는 감기 증상이 유독 A 씨의 아들만 예외인양 2주 이상이 지나도 증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지속되는 감기 증상으로 인해 합병증이라도 생기는 건 아닌지 겨울마다 걱정이 된다고 토로한다.

감기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온전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일 년 평균 6회 정도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자연 호전이 가능해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을 크게 여기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앞서 말한 A 씨의 사례처럼 아이가 감기에 한 번 걸리면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회복 됐다가도 다시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잦은 감기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잦은 감기, 면역력 저하가 문제

아이누리한의원 이준영 원장은 “아이가 유독 잦은 감기로 고생한다면 가장 먼저 아이의 면역력 저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 몸에는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의 유해균의 침입에도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면역력이 있는데, 이 면역력이 저하되면 몸 안에 들어온 바이러스나 세균에게서 몸을 방어할 힘이 부족하다 보니 감기에 쉽게 걸릴 뿐 아니라 한 번 걸린 감기는 호전 역시 더딜 수밖에 없다”고 잦은 감기의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감기는 200여 가지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하게 되는데 바이러스의 수가 다양한 만큼 감기에 걸려도 어떤 바이러스를 통해 발병이 된 건지 알 수 없어 치료약이나 예방책이 따로 있지 않다. 잘 쉬어만 주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증상이 호전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유독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라면 면역력의 저하로 인해 나타나는 잦은 감기 증상으로 보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 면역력을 반드시 강화 시켜줘야 한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면역력은 더욱 저하돼 다른 질병의 노출 역시 용이할 뿐 아니라 감기의 증상이 지속되면 비염,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는 등 잦은 병치레로 고생할 수 있다. 문제는 성장기 아이의 잦은 병치레는 성장부진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성장으로 가야할 에너지가 몸의 문제 해결을 위해 소비되기 때문으로 정작 성장으로 가야할 에너지를 부족하게 만들어 예상키보다 자라지 못 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단 아이의 잦은 병치레가 키 성장에만 문제를 주는 것은 아니다. 성장기 때에는 아이의 신체적 성장 뿐 아니라 정서적 성장도 함께 이뤄지는데 아이가 면역력이 약해 감기 및 병치레가 잦으면 몸이 힘들다 보니 쉽게 우울해지고 예민해지며 신경질적이거나 짜증이 심해지는 등 성격 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두뇌 개발이 활발한 성장기에 아이가 잦은 감기나 잔병치레를 하게 되면 피로감이 높아지고 집중력이 저하되므로 학습부진 역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이처럼 잦은 감기는 단순히 누구나 쉽게 걸리는 흔한 감기로만 치부할 문제가 아닌 아이의 성장 전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인이 됨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면역력 개선 방법을 통해 겨울철 감기 예방하자

평소 아이가 잦은 감기로 고생한다면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감기를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영향이 풍부한 음식 섭취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음식은 사람의 건강을 좌우한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은 아이의 저하된 면역력에 도움을 주므로 평소 제철과일, 녹색채소 및 굴, 고등어, 연어, 해조류, 소고기, 현미, 귀리 등 면역력 증진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섭취하여 자연스럽게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 충분한 수면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질 좋은 숙면은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며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을 통해 면역력이 증진되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이만한 보약도 없는 셈이다. 평소 아이가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시간의 취침과 기상을 습관들이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규칙적인 운동
우리 몸은 체온에 민감하여 1도만 떨어져도 면역력이 크게 저하된다. 이때, 가장 손쉽게 면역력을 증진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하루에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해 주면 체온을 쉽게 올려주어 저하된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 유지
겨울철은 실내외 큰 온도차와 차갑고 건조한 공기로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한 어린 아이들의 면역력이 쉽게 저하될 수 있다. 실내외의 너무 큰 온도차는 아이의 면역력 관리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실내 온도를 20℃ 내외로, 실내 습도는 40%로 유지하여 면역력 저하를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누리한의원 이준영 원장은 “아이의 증상을 너무 과도하게 걱정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는 경우 역시 증상의 악화 및 증상의 장기화, 합병증 등을 동반하여 아이의 건강 및 성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잦은 감기는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잦은 감기의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할 것을 권장했다.

[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순천점 이준영 원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