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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튼튼하게 하는 ‘두충'

본문


두충(杜仲)
두충나무의 줄기껍질로 주피를 제거해 말린 것을 약재로 씁니다. 두충나무의 잎은 타원형으로 끝이 갑자기 좁아져서 뾰족한 모양을 띱니다. 열매는 길고 편평한 타원형인데 자르면 고무 같은 점액질의 실이 나옵니다. 성질은 따뜻하며 맛이 달고 맵습니다. 약리 작용으로 혈압 강하, 항노화, 콜레스테롤 강하, 항염, 진정, 진통, 면역 조절, 혈액 응고, 자궁 수축, 항알레르기, 항균 작용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두중(杜仲), 사중(思仲), 사선(思仙), 목면(木棉), 면(檰), 석사선(石思仙), 사운피(絲運皮) 등의 다른 이름이 있습니다. 두충나무의 잎과 꽃도 약용으로 씁니다. 

 

 

✔️근골격 강화와 비만 예방에 좋은 대표 약재

한자로 ‘杜仲(두중)’이라 쓰고 ‘두충’으로 읽습니다. 옛날에 두중(杜仲)이란 사람이 이 약재를 먹고 득도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요. 약재로 사용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이며, 밝혀진 효능이 많아 다양한 처방에 두루두루 쓰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인삼, 오가피, 오미자와 같이 4대 약초로 꼽을 정도입니다.

 

두충의 대표적인 효능은 근육과 뼈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성장기 아이들, 특히 허약하고 왜소한 아이들의 근골격을 강화하고, 부모님의 허리통증, 관절염, 골다공증에도 도움을 줍니다. 우유의 7배가 넘는 칼슘이 함유되었으며, 특히 연구를 통해 두충 추출물이 뼈 모세포의 증식을 강화하고 뼈 파괴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두충은 간(肝)과 신장(腎)의 기능을 높여 노폐물의 배설과 지방 대사를 촉진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춥니다. 두충의 지질 저하 및 항비만 작용이 비만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지요. 두충잎의 추출물이 간의 지방산 및 콜레스테롤 생합성을 억제하고 지방세포의 교감신경 활성을 증가시켰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당뇨에 사용되던 민간요법 중 하나

두충의 약리 작용 중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항비만과 더불어 항고혈압, 항당뇨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고혈압이나 당뇨(소갈병)에 두충을 사용해왔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허리와 다리가 은근히 아프고 어지러울 때에 다른 약재와 배합해 처방하거나, 잎을 달여서 신경통·고혈압에 쓰고 차로도 복용하곤 했습니다. 

 

실제로 현대에 들어와 두충의 추출물을 토끼에게 투여한 결과 혈압 하강 효과가 뚜렷했고, 콜레스테롤성 동맥경화증에도 현저한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 및 비정성적인 혈관주위 신경분포를 개선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두충을 고혈압 예방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두충은 신경계질환에서 신경을 보호하여 기억 손실을 완화하고, 피부의 콜라겐 합성을 개선, 건선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충, 건강하게 활용하는 법

 

[두충차]

우선 프라이팬에 두충껍질을 넣고 약불에서 살살 볶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충 특유의 하얗고 끈적끈적한 실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물 2L에 깨끗이 손질한 두충 30g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여 40분 정도 달입니다. 달인 차를 식혀 냉장실에 보관한 후 작은 찻잔으로 하루 2~3회 마십니다. 

 

[주의사항]

과다 복용할 경우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