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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불면을 다스리는 ‘산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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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조인(酸棗仁)  갈매나무과 식물인 멧대추나무의 여문 씨로 만든 약재. 멧대추나무는 우리가 흔히 먹는 집재추가 아니라 우리나라 산이나 산기슭에서 자라는 야생대추입니다. 가을에 익은 열매를 따서 씨만 모아 햇볕에 말려 씁니다. 씨는 난원형으로 생겼으며 황갈색, 적갈색을 띱니다. 표면은 매끄럽고 윤기가 납니다. 약한 기름 냄새가 나며 성질은 평하며 맛은 달고 십니다. 약리작용으로 진정, 최면, 혈압강하작용, 진통, 체온강하작용, 항산화작용, 면역항진작용, 자궁흥분작용 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심신을 편안케 해 잠이 잘 오게 한다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산조인(酸棗仁)이라는 약재가 익숙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을 비롯해 여러 한의서에 따르면 산조인은 ‘혈을 보충하고 심신을 편안케 하며 장복(長服)하면 오장이 편안하고 몸이 가볍고 오래 산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한 생으로 쓰면 간과 담을 보하고 부족한 혈과 진액을 보충하며, 볶아서 쓰면 성질이 따뜻해져 비위의 기능을 북돋운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가슴이 답답한 것을 풀어주고 갈증을 해결하며 심장을 편안케 해 잠들지 못하는 걸 치료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신을 안정시켜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힌다고도 합니다. 오늘날에도 산조인은 가슴이 답답하여 불면증을 겪을 때, 고민으로 불안이 많아 잠 못 이룰 때, 잘 놀라고 가슴이 울렁거릴 때, 육체적․정신적으로 매우 피로할 때 처방하는 요긴한 약재입니다. 신경과민, 불면증, 건망증, 식은땀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혈압을 낮추고 빈혈 완화에도 좋아

산조인은 체내의 부족한 혈과 진액을 보충하기 때문에 신체의 활력을 되살리는 데에도 그만입니다.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며 근육 강화해 체력을 북돋아주지요. 면역력 증진, 빈혈 완화는 물론 두뇌활동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잘 맞습니다. 시험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아 잠 못 이루는 수험생,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하여 잠 못 이루는 어머니, 모두에게 최상의 약재입니다. 스트레스나 긴장감이 심해서 배탈, 설사가 반복될 때도 잘 듣습니다. 

 

산조인의 주목할 만한 또 다른 효능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산조인에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 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혈압을 낮춰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의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는 데 좋습니다. 

 

산조인은 생으로 쓸 때, 볶아서 쓸 때 효능이 다릅니다.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또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조인, 건강하게 활용하는 법

[산조인차]

깨끗한 물 1L, 볶은 산조인 30g을 준비합니다. 주전자에 물과 산조인을 넣고 팔팔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약불로 줄인 후 물이 2/3으로 줄어들 때까지 더 끓입니다. 산조인을 걸러낸 다음 아침저녁으로 마십니다. 구수한 맛이 납니다. 

 

[영지산조인차]

영지와 산조인을 4:1 비율로 섞어 위의 방법으로 끓여 마시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해 잠이 오지 않을 때 도움이 됩니다. 입맛에 따라 꿀(생후 12개월 이후)을 타서 마십니다. 

 

[주의사항]

혈압을 낮출 수 있어 저혈압이 있는 경우 삼갑니다. 반드시 한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