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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감기, 식욕부진, 소아비만… 키성장의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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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힌 영양,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 필요해

 

 

다가올 봄은 성장의 계절이다. 겨울 동안 비축해둔 기운과 성장 에너지는 봄철 아이 키 성장의 밑바탕이 된다. 그래서 겨울은 그 어느 계절보다 아이의 성장잠재력을 다져두어야 할 때다. 성장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아이가 제 키만큼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잦은 감기와 비염 등 잔병치레에 시달린다면

 

겨울철 차고 건조한 공기는 면역력이 저하된 아이의 호흡기를 자극, 잦은 감기와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등을 유발한다. 여기에 유행성 독감(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과 같은 전염성 질환도 무시할 수 없다. 아이누리한의원 기호필 원장은 “잦은 감기에 시달리면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데다, 입맛을 잃고 소화기능도 떨어져 일시적인 체중 저하가 오기도 한다. 비염은 잦은 코 막힘과 후비루 증상으로 밤잠을 설쳐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할 수 있다. 콧물, 코 막힘이 심한 비염, 부비동염(축농증)은 음식 냄새를 잘 맡지 못해 입맛이 떨어지기도 한다. 영양 섭취와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아이 성장이 방해를 받게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잦은 감기,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등에서 벗어나려면 호흡기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이를 위해 균형 잡힌 영양, 충분한 수면, 적절한 운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과도한 난방으로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수분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외출할 때 반드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 습관을 잘 지켜야 한다. 아이가 겨울마다 잦은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다면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보약으로 폐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도 좋다.

 

 

◇ 식욕부진 및 배탈, 설사 등 배앓이가 잦다면

 

아이의 성장은 충분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잘 먹는 아이가 키도 쑥쑥 잘 크는 이유다. 하지만 비위(소화기)가 허약한 아이는 복통, 설사, 변비 등 소화기 불편 증세가 잦고 식중독, 장염 등 소화기 질환이 유행할 때면 어김없이 고생을 한다. 조금만 매운 것을 먹어도, 찬 것을 먹어도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일이 잦다. 그렇다 보니 비위가 허약한 아이는 먹는 일에 별다른 흥미를 못 느껴 식욕부진이 오거나, 먹어도 소화기능이 떨어져 영양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기호필 원장은 “겨울에는 바이러스성 장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이 유행한다. 특히 비위 허약아들은 겨울에 속이 차가워져 있어 유독 배탈, 설사 등 배앓이가 잦다. 입이 짧고 숟가락을 빨리 놓기 때문에 체격도 왜소하거나 마른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속을 따뜻하게 보하고 소화기능을 북돋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소아비만 또는 성조숙증 조짐이 보인다면

 

식욕부진과 반대로 아이가 너무 많이 먹는 경우에도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겨울은 신체 활동량이 줄고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해지기 쉽다. 평소 과체중이었던 아이라면 겨울방학 동안 소아비만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달리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한다. 지방세포는 성호르몬 분비를 돕기 때문에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을 불러오기도 한다.

 

기호필 원장은 “성조숙증은 너무 빨리 성호르몬이 분비되어 2차 성징이 또래 평균보다 2년 이상 일찍 나타나는 것이다. 2차 성징이 시작되면 곧 초경을 하게 되고, 얼마 후에는 성장판이 닫혀 최종 키에 도달하게 된다. 지금은 또래보다 덩치가 클 수 있지만 청소년기가 끝날 무렵에는 키가 작거나 예상보다 못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고 있다. 겨울방학 동안 일상생활이 느슨해질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생활습관, 적절한 신체 활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또한 신진대사, 기혈순환을 돕기 위해 기구 운동, 스트레칭, 족욕을 하는 것도 좋다.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배달 음식을 줄이고 환경호르몬 물질에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 아이누리한의원 광주신세계점 기호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