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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골절, 보다 빠른 골절 유합을 돕는 한의학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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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기 한의학 박사의 골절 칼럼] 과학적 근거 갖춘 한의학적 골절치료 ‘뼈 잘 붙는 한약’

 

‘교통사고 후유증’ 또는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Whiplash-Associated Disorders, WAD)’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를 위해서 한의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한의원에서 자동차보험(자보) 혜택 100% 적용(본인부담금 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환자들이 많다. 심지어 자동차 교통사고가 발생된 지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의외로 굉장히 많다.

 

자동차 손해배상 보장법 개정에 따라, 한의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약(탕약)을 비롯해 침, 뜸, 부항, 약침, 추나, 한의물리치료 등 다양한 자동차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에 대해 자동차보험이 적용된다.

 

특히 대부분의 환자들은 한약(탕약) 치료는 일반적으로 고가인 만큼 자동차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한약(탕약)의 경우에도, 한시적이긴 하나, 자동차보험 급여 기간 중에는 자동차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약 2~3주 동안의 탕약 치료가 100% 보장되며, 뼈가 부러진 골절의 경우 총 28일(약 4주) 동안의 탕약 치료가 100% 보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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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대표원장(한의학박사-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한약리학 전공). ⓒ아이누리한의원

 

 

◇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을 포함한 교통사고 후유증’ 한의학적 치료 특징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 상태의 발생이 사고 충격으로 인해 신체 내부 곳곳에 발생한 어혈, 즉 기혈 순환을 저해하는 瘀血(어혈)에서 기인되는 것으로 해석한다. 체내 곳곳에 불특정하게 발생된 어혈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지속되는 통증이나 불편감 등을 해소하며,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한의학(한방) 치료를 꾸준히 시행한다면, 특히 각종 양방 검사에서는 전혀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는 기능적(비구조적) 증상들의 후유증 개선 및 치료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자동차 교통사고 치료는 후유 증상의 최소화를 위한 골든 타임이 있는 만큼, 거동 또는 보행이 어느 정도 가능한 상황이라면 양방 병의원에 입원 중에 있는 경우라도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한방 치료를 양방 치료와 함께 병행하시는 것이, 오히려 치료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 매우 바람직하다.

 

교통사고 발생 시, 후유증 악화 또는 증상의 장기화를 방지/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부터 신속한 양한방 복합 병행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교통사고 골절상이 발생된 경우라면 양방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의 경우에도 한방(한의약) 치료를 동시에 같이 병행하게 되면, 골절 부위의 신속한 유합에도 한층 많은 임상적 도움이 될 수 있다. 

 

 

◇ 골절 치유 3단계 ‘염증기·복원기·재형성기’ 

첫 번째 단계 염증기는 골절 직후부터 시작해서 비교적 짧은 기간(수일에서 수주) 동안 지속되는 과정으로 골절 당시 생긴 출혈이 모여서 혈종을 형성하고 여러 세포들이 모여 염증 반응을 보이는 상태다. 

 

두 번째 단계 복원기는 염증기에 생겼던 혈종이 몸에 흡수되며 그 자리에 ‘가골’이라 불리는 미성숙한 뼈가 자리잡게 되는 과정으로 복원기가 끝날 무렵에는 임상적으로 또 방사선검사상으로 골절 부위의 유합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재형성기는, 골절 유합 반응 이후 시작해서 모든 뼈의 상태가 정상으로 되돌아갈 때까지의 기간으로 대략 수 개월에서 수 년에 걸치는 상당히 길고 느린 과정이다. 특별한 합병증 없이 순조롭게 치유가 이루어지는 경우에도 골절 치유 기간은 환자의 연령, 골절 부위의 특성, 뼈의 종류, 골절 형태, 골절 전위 정도 등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과학적 근거 갖춘 한의학적 골절치료 ‘뼈 잘 붙는 한약’

한의학적 ‘골절 치료와 골절 회복’에 있어 보다 적극적이고도 명쾌한 방법이 있다. ‘2006년 BK 21 및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우수 연구센터’ 육성 사업 지원으로 경희대학교 침구경락과학 연구 센터에서 수행된 과학적 논문 '뼈 잘 붙는 한약이 백서(白鼠)의 골절 치유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히 살펴보겠다.

 

이 연구는 “특허 한약(대한민국 특허청 특허번호 제 10-0731160호)”인 '뼈 잘 붙는 한약'의 실제적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흰쥐의 척골(尺骨,ulna)을 의도적으로 부러뜨리고, 뼈 잘 붙는 한약을 투여한 후, 시간 경과에 따른 회복 과정을 방사선 촬영을 통해 확인했다.

 

골절을 유발한 그 다음날부터 60일간 하루에 한 번씩 뼈 잘 붙는 한약 10ml/kg(체중)를 주사기를 이용해 흰쥐의 위에 직접 투여한 것이다. 

 

X-ray 촬영을 통해 뼈가 접골되는 길이를 살펴본 결과, 뼈 잘 붙는 한약을 복용시킨 군에서는 3주째부터 골성장 길이가 0.43±0.27㎜으로 성장하였고, 8주째에는 0.93±0.40㎜로 성장해 현저한 골절 회복 속도를 보였다. 

 

골절 후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3주째부터 골성장 길이가 0.11±0.19㎜으로 성장하였고, 8주째에는 0.52±0.27㎜로 성장해서, 평범하고 일반적인 골절 회복 속도를 보였다. 결국, 뼈 잘 붙는 한약을 복용한 흰쥐에게서 “약 2배 정도 빠르게 골절 상태가 회복”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명백히 나타난 것이다. 

 

뼈 잘 붙는 한약은 한의학적으로 보혈(補血) 작용을 하는 당귀(當歸), 천궁(川芎), 녹용(鹿茸)이 중심이 된다. 여기에 보기(補氣) 작용을 하는 인삼(人蔘)과 골절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전승돼온 황기(黃芪), 구기자(枸杞子), 만삼(蔓蔘), 토사자(菟絲子), 속단(續斷), 석곡(石斛), 보골지(補骨脂), 합환피(合歡皮) 등을 정해진 비율로 배합한다.

 

뼈 잘 붙는 한약의 주요 성분인 당귀만 하더라도, 뼈세포 증식 효능이 최근 생화학적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당귀는 직접적으로 뼈세포증식(proliferation), 염기성인산분해효소(alkaline phosphatase, ALP) 활성, 단백질 분비(protein secretion)을 자극한다. 성장기 어린이나 성인 골절에서 ALP 수치가 높을수록 각각 성장과 골절치유에서 좋은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뼈 잘 붙는 한약'은 골절 회복에 있어 오랫동안 임상적으로 대단한 효과를 보여왔던 매우 유명한 한약 처방이다. '뼈 잘 붙는 한약'은, 국가 기관인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주관한 2018년도 '한의약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정보화 단계 연구 치료기술'로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산업화 단계 연구 치료기술'로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골절에 대해 한의학에서는, 초기에는 화어활혈(化瘀活血), 중기에는 접골속근(接骨續筋), 후기에는 보기양혈(補氣養血)과 건장근골(健壯筋骨)의 처방을 활용하고 있다. 

 

또 용량비례적으로 골전구세포에 의한 1형 콜라겐 합성(type I collagen synthesis of OPC(osteoprecursor cells)-1)을 촉진해 뼈세포 증식에 기여한다고 과학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보고된 바도 있다. 

 

피로 골절(Stress fracture)을 포함해서 자동차 교통사고 및 스포츠 손상으로 인해서 환자의 뼈가 부러졌을 경우(골절상), 임상적으로 오랫동안 확인되었고 과학적으로도 이미 검증된 뼈 잘 붙는 한약이 있음을 떠올린다면, 약 2배 빠른 골절 회복(유합) 및 조기 일상 생활 복귀에 많은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