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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 아이 체중 변화를 살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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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살 찌기 쉬운 계절 겨울, 체중 증가가 소아비만으로 이어지지 않게 관리해야

 

아이들의 야외 활동이나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서 과체중 아동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과체중 아동 비율은 2019년 26.7%에서 2021년 32.3%로 증가했다. 과체중은 소아비만으로 이어져 성조숙증과 소아 성인병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부모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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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아이누리한의원 김증배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겨울은 축적의 계절, 활동량이 적은 아이 소아비만 조심

겨울은 모든 생명에게 축적의 계절이다. 겨우내 추운 날씨와 차가운 바람을 이겨내기 위한 월동 준비로 지방 축적이 이루어지며, 다가올 봄 활발한 생장, 성장을 이루기 위해 많은 영양분과 에너지를 비축한다. 생체 변화는 자연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만약 우리 아이가 과체중 단계에 있다면 겨울 동안 좀 더 부지런히, 바쁘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은 방학 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규칙하고 느슨할 수 있는 데다, 밤도 길어져 늦은 밤에 온가족이 야식을 챙겨 먹거나 늦잠을 자는 등 살이 더 찌기 쉬운 습관을 갖기 쉽다. 아이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야외 놀이나 스포츠 활동 대신 PC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와 노는 것에 더 익숙하다. 섭취 열량에 비해 소모하는 열량이 적으면 자연히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아이누리한의원 김증배 원장의 설명이다.

 

겨울은 다른 계절에 비해 지방이나 체중 증가가 쉬운 만큼 천천히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음식을 잘 씹지 않고 빨리 먹는 경우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여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30회 이상 음식물을 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 소아비만은 성소죽승, 소아 성인병, 성인 비만의 원인

소아비만은 어린 아이에게 가장 흔한 영양 장애로, 또래 연령이나 성별 기준치와 비교했을 때 체질량지수는 체중(kg)÷{키(m) X키(m)}으로 계산하는데, 보통 85~94.9백분위수는 과체중, 9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정의한다. 소아비만은 부모의 비만과 연관이 있다. 부모가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높다. 부모가 비만인 경우 80%, 부모 중 한쪽만 비만인 경우 40%, 부모가 비만이 아닐 경우 7% 정도이다. 

 

김증배 원장은 “소아비만은 무엇보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발달 과정에 커다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함께 증가하면서 성호르몬의 분비를 원활하게 해 성조숙증을 불러오기도 하고, 이른 나이에 2형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외모 때문에 정서적으로 위축되어 또래 관계나 학교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또 소아비만 아동의 70~80%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 고른 영양과 적정한 운동은 기본, 정서적 측면도 고려

만약 우리 아이의 체중이 과체중과 비만의 경계를 오가고 있다면 아이의 섭취 열량과 소모 열량의 경중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고열량의 식품을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는 반면 신체활동이나 운동량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부모가 개입하여 적극적으로 비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김증배 원장은 “단, 아직 성장기에 있는 아이에게 극단적인 식이 제한은 두뇌발달이나 성장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기 쉽다. 고른 영양 섭취와 적당한 운동을 기본 수칙으로 삼아 같은 재료라도 열량이 낮은 방식으로 조리한다든가 야식 습관을 없애든가 하는 식으로 점진적으로 식단에 변화를 준다. 또 아이가 즐길 만한 스포츠 활동이나 야외 놀이를 찾아 온가족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한다. 홈 트레이닝, 계단 오르기, 유리창 닦기, 책장 정리하기 등 집 안에서도 아이가 몸을 움직여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시도해보라”고 조언했다. 

 

이어 "소아비만 아동의 생활관리에 있어 중요한 점은 신체적 건강 못지 않게 정서적 측면도 살펴야 한다는 것. 아동은 아직 자제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모가 일일이 잔소리를 하고 뚱뚱한 외모를 지나치게 비난하면 자존감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가 비만을 개선하는 생활습관에 솔선수범을 모여 아이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3~6개월간 생활습관 개선으로도 지속적으로 체중이 증가한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는 것도 고려해보라"고 당부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