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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누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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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강지혜부장

산후보약 아기에게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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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보약 아기에게 안전
수유 중인 산모는 임신 혹은 출산 후 발생한 질환으로 인한 다양한 약물 노출을 경험하게 되는데, 의료인들의 미흡한 정보와 이에 따른 산모의 불안은 수유를 중단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산후의 제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한방치료를 받거나 모유수유 중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산모의 한약 복용이 모유에 미치는 영향 - HPLC와 LC/MS/MS를 이용한 생화탕 지표성분 분석'에서 산후 한약 처방 중 대표적인 처방인 생화탕가감방을 복용한 산모들의 모유에서 구성 약재들의 지표 물질들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소량 검출되거나 검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산모의 한약 복용이 모유에 미치는 영향 - HPLC와 LC/MS/MS를 이용한 생화탕 지표성분 분석​
대한한방부인과학회지(VOL.26 NO.4 2013)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한방부인과학교실 (박가영, 이아영, 반지혜, 박정경, 이은희)

생화탕은 <傅靑主女科부청주여과> 산후편 · 산후제증치법에 원방이 수재되어 있으며 당귀, 천궁, 도인, 건강, 감초로 구성된 산후의 통치방으로 산후 임상에서 다양하게 활용하는 처방이다. 

생화탕 및 그 가감방은 산후자궁의 회복과 산후복통, 산후혈훈, 태반잔류 및 산후출혈 등 각종 병증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이 실험과 임상연구를 통해 밝혀져 있다.

모유수유 중 한약 복용이 모유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2013년 4월부터 6월까지 00 대학교 부속한방병원 산후클리닉에 입원하여 생화탕가감방을 복용 중인 만 28세 이상 40세 이하의 재태기간 37~42주에 단태 분만한 건강한 산모 2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하루에 2첩을 3회에 나누어 1회에 120ml를 최소 3일에서 최대 7일 동안 복용 후 이행유에 해당하는 모유를 분만일로부터 최소 8일에서 11일 째에 채취한 후, HPLC와 LC/MS/MS를​ 이용하여 생화탕의 지표물질을 분석하였다. 

생화탕 약물의 약리 작용 물질이자, 지표 물질들은 기존 연구에서 간독성 및 신독성을 보이지 않으며, 혈액 독성도 없다는 것이 밝혀져 있으며, 이번 연구로 20개의 모유 시료 중 생화탕의 지표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모유 샘플 일부에서 당귀와 감초의 지표 물질 반응이 약간 있었으나 매우 약하여 정밀실험을 추가 진행하여 보아도 실제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양은 아니었음을 밝혀냈다.

(모유에서 모체 몸 속 약물의 1% 이하보다 적게 발견되며, 아기의 무게별 약물 용량이 모체의 것보다 10% 이하이면 그 약물은 아기에게 안전하다고 본다.)

이 결과를 통해, 한의사의 산후 처방이 모유수유 중인 산모도 출산 후 모체 회복과 건강한 육아에 도움이 되는 한약처방을 안심하고 처방 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