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시키는 한약, 임상시험으로 검증
치매의 증상 중에서 인지기억의 기능 저하는 매우 중요한 증상 중의 하나로 보고되어 있다. 이러한 인지기능을 효과적으로 향상 시키거나 치매의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은 거의 개발되어 있지 않다.
기억력 장애는 한의학에서 健忘(건망)의 범주에 속하는데, 補益藥(보익약)은 임상적으로 健忘(건망)에 대한 치료에 많이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한방이론을 바탕으로 <東醫寶鑑 동의보감> 中風門(중풍문)의 200여개 한약재에 대하여 신경보호효과를 관찰한 결과 효능이 높은 한약재들을 발견한 선행연구가 있었다. 그리고 이 한약재들을 적정 비율로 조합한 경우, 단일약재보다 더욱 효과적인 것을 확인하였으며 여러 조합으로 실험한 끝에 네 가지 한약재 조합인 HT008-1을 개발하였다.
이에 아이누리 한의원 황만기 원장은 補氣(보기), 補血(보혈), 安神(안신), 益智(익지) 및 淸心火(청심화)의 효능을 가지고, 전 임상 실험에서 신경보호와 기억력 증진의 효과를 나타낸 HT008-1으로 임상시험에서 인지기억 증진 효과를 확인하였다.
인삼복합처방(HT008-1)이 무작위 이중맹검 임상시험에서 인지 기억에 미치는 영향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동서의학 전공
황만기 (2006. 08.)
HT008-1은 人參(인삼), 刺五加(자오가), 當歸(당귀) 및 黃芩(황금)을 일정비로 배합하여 추출한 추출물이다. 인삼은 安神益智(안신익지), 자오가는 益氣安神(익기안신), 당귀는 補血安神(보혈안신), 황금은 淸心火(청심화) 등 모두 安神(안신)의 효능으로 사용되어져 왔다.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신경정신과에서 건강한 50-70세의 지원자 중 HT008-1 투여군, Placebo군 각각 59명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법에 의한 임상실험을 통하여 인지 기억의 촉진, 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기억력을 중심으로 인지기능을 평가하기 위하여,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인 웩슬러 기억검사 3판(WMS-III)의 소검사중 Auditory Memory Subtest인 Logical Memory I & II, Verbal Paired Associates I & II, 그리고 Attentional Subtest인 Letter-Number Sequencing, Digit Span, 그리고 Auditory Recognition Delayed Index를 사용하였는데, 하위 1/3에서 Auditory Delayed 기억에 대하여 유의미한 증진효과를 보였다.
HT008-1의 건강관련 삶의 질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WHO에서 정한 WHOQOL-BREF를 사용하여 전반적인 삶의 질 및 일반적 건강(QLS-G), 신체적 건강 영역(QLS-D1), 심리적 영역(QLS-D2), 사회적 관계 영역(QLS-D3), 환경영역(QLS-D4)의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하였는데 삶의 질에 대한 유의미한 증진 효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한방에서 오랜 동안 기억력 장애에 사용 되어온 약재의 적절한 조합과 처방은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치료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와 인지기능, 기억력 감퇴에 도움이 됨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