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욕기는 대개 분만 후 6~8주간을 의미하며, 임신 전의 건강상태로의 회복은 산후에 제공 받은 간호의 질에 따라 단기적, 장기적으로 건강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어 산욕기 간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되고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며, 핵가족화가 진행됨에 따라 예전에 가족 내에서 해결해왔던 산후조리가 더이상 가족 내에서 이루어지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전문 산후조리원의 등장하고 서양의학적인 산후조리와 한의학적인 산후조리가 혼재되어 있다.
지금까지 한의학적인 산후 조리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일환으로 에 대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실제 산욕 초기에 한방치료를 수행한 후 그에 대한 만족도와 건강상태를 비교한 연구는 아직까지 없는바, 아이누리 한의원 박정경 원장은 다음 논문을 통해 실제 임상에서 산욕 초기 한방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여 보고하였다.
산욕 초기 입원치료를 받은 산모들의 한방 치료 만족도 조사
우석대학교 부인과학교실,
박지영, 박정경, 박가영, 김태희
본 연구에서는 첫째 출산 시와의 비교를 위해, 둘째 출산이면서 첫째 출산 후 한방 산후 조리를 하지 않은 산모 61명을 대상으로 하여 산후조리에 대한 인식과 한방치료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2주 간 1일 1회의 침, 뜸, 부항 및 물리치료와 1일 3회의 한약(生化湯加未方 생화탕가미방. 1~3일에 한번 진단 후 가감) 치료, 5회의 공기압마사지 그리고 비만, 피부, 유방마사지, 등마사지 중 2~4회의 선택치료와 신생아 관련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시행되었다.
연구 결과 한방산후관리 후에 산모들은 한방 산후 관리를 받지 않았던 첫 출산에 비해 체력회복, 오로, 부종, 수유, 관절통에 관해 고른 만족도를 보였다. 침, 부항, 뜸, 한약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높고 부정적인 답변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몸의 회복 정도와 산모의 만족도 면에서 한의학적 산후 조리의 강점을 알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