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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9 황만기 원장님 기사 / 겨울철 허약한 아이의 체질 개선 [황만기 박사의 세살면역 여든까지]

본문

2017.11.09  황만기 원장님 <NEWSIS> 기사 입니다~^^

[황만기 박사의 세살면역 여든까지]
겨울철 허약한 아이의 체질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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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1108_0000142587&cID=11011&pID=16000

 

 

일반적으로 \'허약아(虛弱兒, Weak Children)\'는 밥을 잘 먹지 않고(만성 식욕부진), 성장 상태가 또래 아이들의 정상(표준) 수준에 많이 못 미치며(성장부진), 호흡기계 감염을 포함한 각종 잔병치레를 끊임없이 반복하고(호흡기계 허약 상태), 숙면을 잘 취하지 못하며(수면불안정), 덥지 않은 기후에도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고 손발은 늘 차며(상열하한(上熱下寒)), 놀이나 운동 등에도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의욕감퇴), 늘 피곤해하고(만성피로), 안색도 늘 창백한(혈색부족) 유형의 아이들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입니다.

<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따르면, 소아는 아직 오장육부가 미성숙한 상태이므로 장기(臟器)의 형태와 기능이 약해서 감기를 비롯한 바이러스성 질환 등에 걸리면 질병을 이겨내는 힘이 부족합니다. 즉 면역력이 약한 소아들은 성인들에 비해 잔병치레가 훨씬 더 많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이지요.


그런데 원래 이렇게 면역력이 약한 일반적인 상황의 평균적인 소아들에 비해서도 훨씬 더 크게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을 일컫는 \'허약아\'들은, 유전적(가족적) 영향 또는 모체(母體) 환경적 영향 등을 복합적으로 받아서 태어날 때부터 충분한 발육이 이루어지지 못한 경우가 많고, 더욱이 출생한 이후의 후천적인 면역 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인해 각종 질병이나 합병증이 너무 자주 나타납니다. 또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 환경 및 토양 환경의 오염 및 각종 유해 전자파 또는 조기 교육 등과 연관된 심리적 스트레스 등에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노출되는 과정에서 \'허약 징후\'가 훨씬 더 심해지는 경우를 진료실에서 자주 보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허약아\'는 보통 다섯(5) 가지로, 즉 폐계(肺系) 허약아, 비계(脾系) 허약아, 신계(腎系) 허약아, 심계(心系) 허약아, 간계(肝系) 허약아 등으로 분류됩니다. 임상적으로는 폐계(肺系) 허약아와 비계(脾系) 허약아 및 신계(腎系) 허약아가 제일 많이 관찰됩니다. (물론, \'복합적 소견을 가진 허약아\'(예를 들어, 폐계 허약아 비계 허약아 또는 신계 허약아 폐계 허약아 또는 폐계 허약아 비계 허약아 신계 허약아)들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특히 폐계 허약아(호흡기계 허약아)가 임상적으로 많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입동(立冬)을 앞두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많은 부모님들에게 도움이 되어 드릴만 한 사항을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에 언급된 전형적인 폐계 허약아 증상들 중에서, 적어도 30% 이상의 소견이 아이에게 나타나고 있을 때 폐계 허약아(호흡기계 허약아)를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에 아이와 함께 방문하셔서 진찰과 상담을 받아 보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1.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것도 아닌데, 감기를 끊임없이 계속 달고 산다.
2. 감기 기운이 없어도 콧물과 코막힘 및 재채기와 잔기침 및 가래 증세가 이상하게 오래간다.
3. 가끔씩 밤이나 새벽에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들리기도 한다.
4. 편도가 잘 붓는다. 또한 감기에 걸리면 코골이를 잘 동반한다.
5. 감기에 한번 걸리면, 축농증(상악동 부비동염), 삼출성 중이염, 기관지천식 등의 합병증으로 잘 이행된다. 특히 \'중이염 성향 어린이(보통 2~3달에 1회 이상 중이염에 걸리는 아이를 뜻함)\'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6. 피곤한 일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눈 밑에 다크서클이 생긴 것처럼 까맣거나 검푸르스름하게(또는 보랏빛으로) 착색되어 있다.
7. 환절기를 별 탈 없이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이, 환절기만 되면 거의 여지없이 각종 감염성 질환(특히 호흡기 질환)이 잘 생긴다.
8. 아버지가 담배를 집안에서 피우지도 않는데도 가래 끓는 소리(그렁그렁한 소리)가 가슴과 목에서 잘 들린다.
9.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앓은 일이 많다.
10. 알레르기(ex. 음식, 금속, 먼지 등)가 있어서 음식을 먹거나(특히 외식) 외출(백화점 쇼핑)하는 데 또는 반려동물(ex.애완견이나 고양이) 양육 등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11. 기후변화에 민감하다. 즉, 조금만 찬 바람만 불어도 바로 감기 증세가 튀어나온다.
12. 찬 공기에 아주 잠깐만 노출되어도 바로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콧물을 흘린다.
13. 아침·저녁으로 재채기를 연발적으로 이어서 한다.
14. 땀이 쉽게 나고 잘 때 땀을 흠뻑 흘린다.
15. 알레르기 비염 경향이 있다는 얘기를 병원에서 잘 듣는다.
16. 양방 감기약을 써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형개보중탕합소청룡탕 가감방\'이나 \'삼소음합갈근탕합과루지실탕 가감방\' 또는 \'청화보음탕합형개연교탕 가미방\' 등과 같이 \'폐계 허약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체질별 한약 처방 복용과 정기적인 침구치료를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사실 허약아들의 건강을 위해 적절한 영양과 좋은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음양(陰陽)의 역동적 평형성을 회복\'함으로써 \'좋은 면역\' 상태를 계속 유지하거나 \'좋은 면역\' 상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한의학적 체질 개선 치료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건강하지 못한, 즉 나쁜 면역 상태에 있는 허약아들이 하루속히 좋은 면역을 획득하기 위해선 적절한 환경 개선과 전문적인 한의학적 임상 적용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실천은 정확한 지식에서 얻은 깨달음과 합리적인 접근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우리 몸이 역동적 평형성을 잘 이루고 있는 상태를 \'건강하다\'라고 봅니다. 따라서 어떤 부분이 모자라면 채워주고 넘치면 덜어내는 것이 한의학 치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핵심 원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당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병증\'(病證, 현재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질병 상태)에 대한 개선 작업도 중요하겠지만, 평상시에 건강을 잘 유지하고, 나아가 건강 수준을 더욱 크게 향상시키고자 도모하는 예방의학적 관점에서는 \'소증\'(素證, 바탕이 되는 체질)에 대한 적극적 개선 작업 역시 매우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허약아들에 대한 장기적인 체질 개선 치료를 한의학적으로 진행함에 있어서는, 이러한 예방의학적 태도를 반드시 견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흔히 \'어린이 보약\'이라고 하면 녹용이나 홍삼이 들어있는 탕약만을 생각하시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은데, 사실 한의학에서의 보약은 크게 <보기약(補氣藥)> <보혈약(補血藥)> <보양약(補陽藥)> <보음약(補陰藥)>의 네 가지로 나누어서, 아이들의 체질적 불균형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병증의 상태 및 심각도 등에 따라 가장 알맞은 최적의 한약재를 선택하여 적절한 비율로 조합해서, 안전성과 유효성 및 안정성이 모두 잘 충족될 수 있도록 처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막연하게 면역력을 키워주는 음식이나 약재를 찾아서 아이에게 먹이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진짜로 약한 부분, 불안정한 부분, 혹은 지나치게 넘치는 부분이 과연 어디인지에 대해서, 한방소아과 전문가 선생님의 자세하고 전문적인 진찰과 상담을 통해서 정확하게 파악하시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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