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공지사항
event_available 2018-03-09
1178

2018.03.04 황만기 원장님 기사 / 새 학기 증후군도 한방치료 해결 [건강 나침반]

본문

2018.03.04 황만기 원장님 <국민일보> 기사 입니다~^^ 

[건강 나침반]  
새 학기 증후군도 한방치료
해결
 

 

3731727122_fsV1ucJA_d27d2000e316233.jpg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09576&code=14130000&cp=nv 

 

 

본격적인 개학 시즌이다. 혹시 최근 초등학생 자녀가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계속 머리가 아프다, 배가
아프다고 얘기한다면 보다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개학 시기 나타나는 ‘새학기증후군’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면역력이 약하고 스트레스에
취약한 아이들은 ‘개학병’이라고도 불리는 새학기증후군을 흔히 앓는다. 학업과 학교 적응 스트레스가 많은 초등학생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는 ‘틱
장애’는 매년 3월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새학기증후군은 아이들이 개학을 맞아 학교나 학원 생활로 복귀한 이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서 나타난다. 지속적인 심리 불안감, 우울감, 무기력증, 야뇨증이나 틱 장애 등이 나타나거나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복통 증상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복잡한 임상적 상황을 말한다. 초등학교 3∼4학년의 경우 수업시간이 늘고 학과목도 많아지면서 본격적인 선행학습과 집중적인
학원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적 스트레스를 스스로 잘 이겨내기 위한 면역력 키우기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또 적절한 체질별
한약 처방으로 선제적인 면역력 강화가 예방의학적 관점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잘 챙겨서 먹이는 것이 좋고, 칼로리만 높은
인스턴트식품, 과자 등은 가급적 줄여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하루 30∼40분 정도의 꾸준한 운동으로 근골격계 성장을 돕고 소아비만도
예방할 수 있다. 야외운동은 밝은 기분을 유지하게 하고 밤과 낮을 구분하는 생체 리듬이 뚜렷해져서 숙면을 유도하고 피로를 완화시킨다.
스트레칭이나 전신운동은 성장점을 자극하고 근육의 양과 질을 높여주기도 한다. 또 성장 호르몬의 분비도 촉진하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지나치게 살이 찌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새로운 교육환경에 원만하게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일부는 적응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틱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틱(Tic)이란 뚜렷한 의도나 목적 없이 신체 일부 근육이 갑작스럽게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현상이다. 눈 깜빡임으로부터 시작해 안면근육 수축, 갑작스런 머리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런 동작이 어깨, 팔, 다리 순으로 번져가는 사례가
흔하다. 갑작스레 소리를 지르거나 가래를 뱉으려는 듯 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보통 만 5∼11세에 가장 흔하다. 대부분은 일시적이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화된 틱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틱은 아이들 가운데
10∼20%에서 관찰되는데 이 중 일부는 만성화된다.


틱이 어느 한 근육에만 국한되지 않고 여러 근육군을 같이 움직이고 음성 틱까지
함께 1년 이상 지속되면 ‘뚜렛(Tourrette) 장애’라고 한다. 뚜렛 장애는 대부분 심각한 심리 문제를 동반한다. 아직 틱 증상이나 뚜렛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지속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강도 높게 경험하는 예민한 아이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학계에 보고돼 있다.
한의학에서는 몸을 안정화시키는 음기(陰氣)와 혈(血)이 부족하거나 간의 기운이 항진되는 간양상항(肝陽上亢)을 보일 때 틱 증상이나 뚜렛 장애가
잘 발생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뚜렛 증후군에 대한 침(鍼)치료의 임상적 효과’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E)급
유럽통합의학회지 2016년 10월호 게재됐다. 이 논문은 틱 증상과 뚜렛 장애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의 유효성을 검증한 것으로 침 치료의 효과를
메타분석으로 증명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와 아이누리한의원 공동 연구팀은 틱 증상과 뚜렛 장애 치료 대상자 1483명을
메타분석했다. 침 치료가 뚜렛 증후군 치료제로 빈번히 활용되는 할로페리돌 등 신경이완제나 리스페리돈 등 항정신병약보다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예민한 아이들의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 및 면역력 증강에 크게 도움이 되는 한약 처방(귀비탕<歸脾湯>,
온담탕<溫膽湯>,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교감단<交感丹>, 향부자팔물탕<香附子八物湯> 등)을 침
치료와 꾸준히 병행한다면 새 학기 증후군인 틱 증상이 개선된다는 임상 결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