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누리TV
142

소아비만 아이, 가을부터 체중 증가 여부 눈여겨보세요

본문

[건강정보] 활동 줄어들며 체중 증가... 소아비만은 성조숙증에도 영향

 

하늘은 높아지고 말이 살찐다는 계절.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로 표현되곤 한다. 날씨가 맑고 선선해 활동하기에 좋고, 먹거리를 비롯해 모든 것이 풍성한 계절이기에 그렇다.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가을이 되면 무더위에 사라졌던 입맛을 되찾으며 제법 먹성 좋은 면모를 드러낸다. 당연히 체중도 불어날 수 있다. 김용범 아이누리한의원장과 함께 소아비만에 대해 알아보자. 

 

 

dc9cc5d2eb41048e8ab107e16fbca1b5_1665983 

도움말=김용범 아이누리한의원 원장. ⓒ아이누리한의원

 

 

◇ 또래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많이 나간다면 '소아비만'

현재 신체 계측에서 과체중이거나 소아 비만인 아이라면 다소 걱정될 수 있다. 가뜩이나 잘 먹는 아이가 겨울 추위가 점점 다가오면 신체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체중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마르고 허약한 아이는 가을이 체중을 불리고 키를 키우는 타이밍일 수 있지만, 과체중이거나 소아 비만인 아이들은 다가올 겨울까지 감안해 체중 증가를 눈여겨봐야 한다. 

 

김용범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은 “살이 키로 간다는 건 옛말에 불과하거나, 1차성장급진기 과정인 만 3세 전 영유아에게 통하는 표현이다. 이 시기에는 대근육이 발달하고 운동능력, 즉 신체활동량이 증가하면서 키는 자라고 체형이 날씬해지는 변화가 나타난다. 하지만 만 4세 이후에도 계속 체중이 증가해 취학 무렵(만 5세 이후) 신장 대비 또래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간다면 소아비만을 의심해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학동기 아동이 체질량지수 25인 경우, 체중 백분위수가 95 이상이면 소아비만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1차성장급진기 이후에도 신장과 체중 백분위수를 비교하며, 신장 대비 체중 백분위수가 점점 벌어지지는 않는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만약 부모 중 어느 한쪽이라도 비만 체형이라면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 

 

 

◇ 소아비만, 성조숙증 불러와 키 성장 방해하기도 

한창 자라나는 아이의 소아비만은 건강한 성장발달에 걸림돌이 된다.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달리 지방세포의 크기뿐만 아니라 지방세포 수의 증가를 가져온다. 성인이 되어 체중 조절을 한다 해도 지방세포의 크기는 줄어들 수 있지만 지방세포 수는 유지된다. 따라서 식습관을 포함해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소아비만의 70~80%는 쉽게 성인비만으로 이행된다. 또 소아비만이 지속되면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근경색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성인병 등이 조기에 발병하기도 한다. 2형 당뇨인 성인형 당뇨도 아동기에 나타날 수 있다. 

 

김용범 원장은 “소아비만은 아동의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신체·정서발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성조숙증을 유발해 결과적으로 자신의 예상 키 만큼 못 자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성조숙증은 또래 평균보다 만 2년 이상 일찍 2차 성징(음모 출현, 유방 발육, 고환 크기의 증가 등)이 발현되는 조기 성숙 상태를 말한다. 이때 소아비만으로 인한 지방세포의 증가가 성호르몬 분비를 앞당겨 아이를 예상보다 빨리 어른의 몸으로 만드는 것이다.

 

2차 성징이 나타나면 2차성장급진기도 빨리 찾아와 서둘러 아이 키를 성장시킨다. 여자아이의 경우 초경도 일찍 나타나는데, 초경 후 1년 내외 정도 되면 성장판이 닫히고 최종 신장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반적인 신체 여건이 미숙한 상태에서 일찍 2차성장급진기를 맞이한 아이는 성장 잠재력을 발휘할 틈도 없이 최종 신장에 다다른다. 

 

 

◇ 극단적 식이 제한은 NO! 신체 활동량 늘려야

소아비만은 아동기의 대표적인 영양 장애로, 신체가 소모하는 칼로리에 비해 너무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때 나타날 수 있다. 쉽게 말해 고열량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반면 신체활동량은 현저히 적기 때문에 뚱뚱해지는 것이다. 소아비만을 예방하고 싶다면 섭취 칼로리와 소모 칼로리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 

 

김용범 원장은 “하지만 소아비만이 상당히 진행되었더라도 성장기 자녀에게 극단적인 식이 제한은 좋지 않다. 키 성장과 두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므로, 조리법을 바꿔서라도 양질의 영양을 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원장은 대신 즐겁게 따라할 수 있는 신체활동이나 야외활동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 TV 시청, 과도한 학습 같은 정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라고 말한다.

 

여기에 계단 오르기, 스트레칭 하기, 집안일 돕기 등 일상에서 습관화할 수 있는 실내 활동도 도움 된다. 고른 영양 섭취,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아이가 더 이상 비만해지지 않도록 이끌어준다. 자녀의 생활습관은 부모를 따라하는 경향이 높다. 소아비만은 체질, 체형, 식생활 등이 비슷한 부모와도 연관이 깊은 만큼, 부모가 비만 예방수칙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 

  • 1599
    1275
    전화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