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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칼럼
event_available 17.10.10 15: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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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노원점

자꾸 토하는 아기, 어디가 아픈걸까?

location_on지점명 : 노원점

본문

어린 아기들은 젖을 먹고나서 토하는 일이 많습니다. 트림을 하다가도 올리고, 먹고나서 30분이 지났는데도 올리고, 때로는 토하는 양이 제법 많아서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토가 잦아지면은 음식 섭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영양 흡수 면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칫 성장부진이나 허약아가 되진 않을까 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습니다. 자꾸 토하는 아기,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아기들의 위장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일자 모양이기 때문에 수유 후 몸놀이를 조금만 심하게 해도 꾸역 꾸역 젖을 잘 올리게 됩니다. 젖 먹은지 한참 지났는데 몸놀이를 몇 번 하다가 왈칵 토를 해서 놀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구토는 횡경막이 하강하고 복근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위의 내용물이 뿜어져 나오는 현상입니다. 아기들이 젖을 게우는 것은 위의 내용물이 저절로 역류되는 현상중 하나 입니다. 이로 인해 아이가 힘들어 하거나 몸니 나빠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아기가 눕거나 엎드려 지내다가 생후 6개월 이후 앉을 수 있게 되면 게우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조금씩 걷게 되는 돌 무렵이 되면 거의 사라지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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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후 반드시 트림을 시켜주자 !

평소 아이가 젖을 자주 올린다면 모유수유 시 젖꼭지를 깊숙이 물리고 분유를 먹일 때는 우윳병을 충분히 기울여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신경써야 합니다. 또한 수유 후 트림을 반드시 키기도 직후에는 몸놀이를 조심해야 합니다. 게워내는 횟수가 너무 잦다면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한번 진료를 받아볼 필요도 있습니다. 게워낸 후에 당황하여 고개를 뒤로 젖히면 토사물이 기도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게우기 시작할 때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주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게 하는게 좋습니다.

 

너무 많이 토하는 아기, 소화기계 허약아 ?

원래 젖먹이 아가들이 우유를 자주 게워내고 토를 자주한다 하지만 그 강도가 세고 횟수가 빈번하고 오래 지속되면은 선천적으로 소화기계가 허약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아기들은 소화기 건강을 미리 챙겨두지 않으면 나중에 자라서도 잘 안먹고 편식을 하고 배가 자주 아프거나, 배달 및 설사, 식체 변비 등 다른 질환에 시달릴 수 있고 식욕부진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소화기 건강에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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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비위 건강을 다져주어야 쑥쑥 잘 자란다 !

소화기 기능에 문제가 있는 이유는 타고난 비위 기능이 허약한 탓이 큽니다. 한방에서는 비위(脾胃)가 건강하게 자라는 근본 바탕이라고 봅니다. 보약을 먹일 수 있는 시기부터 비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약재로 소화기 건강을 챙겨주는것 또한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생활 관리 또한 더불어 꼭 같이 해주셔야 합니다. 찬 음식보다는 따뜻한 음식을, 한번에 밥을 다 먹이자 보다는 적은 양을 수시로,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가급적 피하거나 최대한 늦게 시작하는 등 생활 속 관리를 함께 해주는게 좋습니다. 또한 엄마의 따뜻한 손으로 배를 자주 문질러 주는 것도 효과적이고 아이의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노원 아이누리 한의원 노병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