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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칼럼
event_available 19.03.29 12: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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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초점

우리 아이 `면역력`, 어떻게 키울까?

location_on지점명 : 서초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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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헬스] 보약 생후 12개월부터 고려해볼만…건기식 맹신말고 전문가 상담 받아야

 

사람은 태어나서 생후 6개월까지는 엄마로부터 물려 받은 선천 면역력으로 자신의 신체를 보호한다. 하지만 그 면역력은 생후 6개월부터 점점 떨어지기 시작해 첫돌 이후에는 거의 소진된다.

이때부터는 스스로 면역력을 쌓아가며 세상과 맞서야 한다는 얘기. 이 영유아 시기에 현명하게 면역력 향상을 하지 못할 경우 잔병치레를 많이 하는 등 허약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이때 엄마들은 아이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특히 다가오는 봄철은 성장의 계절로, 겨울보다 대사량이 늘고 또한 에너지 소모량이 많아지므로 기운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 다른 아이들보다 유별나게 허약한 아이의 면역력이나 자생력을 키우는 과정을 보양이라고 한다. 보양은 몸의 부족한 기운을 채우며 기와 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체내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준다. 보양에는 식보(食補), 동보(動補), 약보(藥補)가 있는데, 약보가 바로 보약(補藥)이다. 영양 보충과 운동도 몸의 기력을 보하는 데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할 때 보약을 생각해볼 수 있다.

 

보약은 아이들 체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생후 12∼18개월 이후부터 먹일 수 있다. 아이누리한의원 서초점 황만기 원장은 “보약은 아이가 허해졌을 때도 먹이지만, 그 전에 미리 몸을 보해주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허약한 장기를 약재로 보강하여 큰 질병으로 옮겨가는 것을 예방하기 때문에 건강한 아이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가 보약의 쓴맛을 힘들어할 때는 올리고당을 살짝 첨가해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에는 보약 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이용하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홍삼은 소화기와 호흡기를 튼튼하게 하고 몸에 전반적인 면역력을 길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용은 피해야 한다.

홍삼은 좋은 식품이지만 몸에 염증 과정이 진행 중이거나 감기로 인해 열이 심하게 날 때는 되도록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평소에 속에 열이 많다고 생각될 때도 복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한약재 중 면역력, 근골격계 등에 이로운 영양 성분들을 추출해 농축시킨 성장보조식품도 인기. 녹용, 가시오가피, 황기, 속단, 익지인, 지황, 복령 등의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은 아이의 성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말 그대로 식품이다. 지나친 약효를 기대하기보다 아이 건강과 성장을 돕는 보조적 수단으로 음용하는 것이 좋다.

영양제 또한 아이의 식생활에서 모자란 영양을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경우 일반 식품으로는 고루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영양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과일이나 음식으로 섭취하는 비타민C는 양이 불균형하므로 영양제를 통해 양의 균형을 잡아준다. 비타민은 감기 예방뿐 아니라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이용으로는 츄어블정이나 캔디형의 영양제가 많은데, 씹는 능력이 발달하는 만 2∼3세 이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영양제는 아이들이 먹기 좋게 과일향을 첨가하거나 단맛을 내기 때문에 식전에 먹일 경우 입맛이 떨어져 올바른 식습관을 깨뜨릴 수 있다.

간혹 엄마들이 아이에게 영양제를 사탕이나 간식처럼 너무 자주 주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영양 과잉이 되거나 몸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필요 이상의 철분제를 많이 먹일 경우 철 중독에 의해 몸 안에 독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