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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칼럼
event_available 22.10.19 16: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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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기호필원장

왜 소아한의원에서 마음과 두뇌도 진료하나요??

location_on지점명 : 광주신세계점

본문

어머님들이 자주 여쭤보시는 질문입니다. 

왜 한의원에서 마음과 두뇌도 함께 진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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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공신 강성태님과 함께 학습부진과 학습스트레스를 주제로 방송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던 도중 어떻게 한의사가 되었는지 질문을 하셔서, 저의 고3때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 원래는 한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 아니었습니다. 고 1때 엔트로피라는 책을 읽고 생명공학과에 가려고 했었죠. 그런데 고3때 학습스트레스를 심하게 겪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홧병의 단계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명이 들리고 집중이 잘 안되는 정도였지만, 나중에는 저녁 9시에 매일 기절하고 하루에 한문장도 못 외울 정도의 심각한 장단기 기억력 장애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엔 다리에 부상을 입은 후 한발짝을 떼려고 죽을 힘을 다하는 재활환자처럼 아무리 한줄을 기억하려고 애써도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그때 처음으로 한의원에서 어머님이 지어주신 한약을 먹게 되었고, 다행히 심신증이 좋아져서 고 3을 가까스로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 진로를 수정해서 한의대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경험과 체험으로 마음과 몸과 두뇌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그것이 저의 인생의 진로까지 바꿔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한의학 공부를 하면서도 가장 큰 질문은 '어떻게 마음의 스트레스가 이렇게 심각하게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였습니다.   
첫번째 질문의 해답은 심장과 자율신경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은 '왜 같은 상황에서 적응한 사람들도 있었는데, 나는 유독 심각한 타격을 받았을까?' 였습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두뇌와 기질이었습니다.  


조금 자세히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우리 몸은 36.5도의 체온을 유지하려고 여러모로 애쓰고 있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자연으로 돌아가서 자연의 온도가 되듯, 사실 삶(살고 죽음) 즉 '생명이란 태어나서 죽을때 까지 36.5도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가~!' 라고 정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이해하는 방법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즉, 스트레스 호르몬은 마냥 나쁜 것이 아니고,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36.5도의 체온처럼 적절한 유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 호르몬도(코티졸) 체온처럼 항상 나에게 적절할 때는 오늘 하루 눈뜨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견딜 수 없는 수준이 되거나 너무 오래 지속되면 그 불길이 몸을 태워버릴 수도 있습니다 
실제 스트레스호르몬 수치는 아침 기상시 가장 높고 이후 저녁까지 차근차근 줄어들게 됩니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아침 기상시에 딱 적절할 때 우리는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죠. 만약 부족하다면 몸이 땅에 빨려들어가듯 무겁고 일어나기 힘듭니다. 또 너무 과다하면 새벽에 두근거리고 체온이 올라가서 일찍 깨어나 버리게됩니다. 


이렇게 생명과 삶을 유지하도록 긍정적으로 돕는 스트레스의 긍정적 상태를 유스트레스(eustress)라고 하고, 내 한계 범위를 넘어선 스트레스를 부정적인 상태의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합니다. 내일 너무 어려운 시험을 봐야되서 두근거리는 것은 디스트레스 상태이고, 내일 여행을 가기로 해서 신나는 두근거림은 유스트레스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유스트레스 상태는 설렘과 흥분등으로 성취욕과 동기부여 집중력증가, 활력증가와 면역세포의 활성화등의 긍정적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내가 감당할 범위를 넘어서는 디스트레스 상태는 강한 긴장등을 유발해서 심박수 증가, 소화불량, 두통등 인체에 부정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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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첫번째 질문인 '어떻게 마음의 스트레스가 이렇게 심각하게 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드리자면, 고3 전까지는 학습을 유스트레스 상태로 잘 조절 하다가, 고3때 겪은 디스트레스가 급성 스트레스반응으로 자율신경계를 항진시켜 홧병의 상태로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두통과 기절할 정도의 극심한 피로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신체에 스트레스가 노출되어 만성스트레스 상태가 되면서 내독소가 뇌의 물질적 구조를 변형시켜 뇌의 기능이 저하되었고, 특히 기억과 관련된 해마와 전전두피질의 세포 구조를 바꾸어 놓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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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두번째 질문인 '왜 같은 상황에서 적응한 사람도 있었는데, 나는 유독 심각한 타격을 받았을까?' 에 대한 답은 뇌호르몬의 편향성등 타고난 기질에 있었습니다. 한의사가 되어 심리학을 공부하던 도중 스스로 기질에서 자극추구가 높은 두뇌의 도파민호르몬이 많은 타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어릴적 틱증상이 있었고, 긴장이 높아 손톱을 항시 뜯었으며 강박이 있어 편식과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돌이켜 보면, 고3때의 스트레스 상황에서 무의식적 생각은 '이번에 원하는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것은 죽음과 같은 것이고, 내 마음을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다.'라는 아주 강박적이고 극단적인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강박적 생각들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주변 친구나 가족들과도 나누지 못하고 인지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키지 못하게 해서 더욱 스스로 고립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했던 것이죠. 



한의사가 된 이후로 꾸준히 몸과 마음 두뇌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이제는 몸이 음식과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고 근육을 강화할 수 있듯 마음과 두뇌도 체질한약과 감각훈련을 통해 더욱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사실은 우리가 잘 몰랐을 뿐, 한의학은 이미 수천년간 뇌심신질환을 잘 치료하고 설명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상의학은 전통적인 5장(간심비폐신)에서 아예 마음 심을 중앙에 따로 놓고 타고난 4장(폐비간신)의 기운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사상의학을 창시하신 동무 이제마 선생님은 "타고난 선천적인 기질 (성)을 바탕으로 사람과 더불어 사는 후천적 마음 (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사는가에 따라 병이 오는 것이라고 말씀 하시면서 게으른 마음(태심)과 이기적인 마음(사심)을 항상 경계하면 건강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더욱이 최근 연구되는 후성유전학에서 점점 밝혀지듯이 애착등의 부모의 기질과 마음을 통해 부모의 건강이 아이에게 대물림되는 것도 사상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상의학의 이목비구라는 감각기관에 대해서는 최신과학을 통해 두뇌와 감각에 대한 여러 비밀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두뇌 신경세포는 이목비구에서 받아들여진 감각이라는 피드백을 통해 자라며, 감각조율이 잘 못 되어서 작은 감각을 크게 느끼거나 큰 감각을 작게 느낀다면 올바로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이렇게 감각조율이 비틀어지는 것은 트라우마나 강한 스트레스로 인한 방어기제와 관련이 있는데 이목비구에 연결되어 있는 오래된 미주신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현대에 와서야 과학적으로 증명된 훈련법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한의원에서 두뇌 훈련을 도입한 이유는 바로 치료에 있어서 아이들에게 조금도 부족하지 않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끔, 만약 '내가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땠을까?? 또, 앞으로 다른 힘든 삶이 닥친다면?' 이라는 상상을 가끔 하면서 질병에 대비해 백신을 미리 맞듯 한의학과 두뇌훈련의 통합기능의학적 스트레스 백신으로 저와 주변 사람들의 몸과 마음과 두뇌의 건강을 미리 준비하고 돌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한의원에 내원하는 우리 아이들도 같은 마음으로 보살펴주고 치료해주려고 공부하고 노력하며 항상 정진하겠습니다. 



기호필 원장의 마음과 두뇌 공부이력
  • John Gottman 부부치료 수료 (미국 U.S.A)
  • NLP 국제공인PRACTIONER (미국 U.S.A)
  • AVATAR Master / Wizard (미국 U.S.A)
  • 토마티스 전문가 과정 레벨 1,2,3 수료
  • 난독증 (Dyslexia)전문가
  • RA-RCP 읽기및 인지처리검사 과정수료
  • MLST 학습전략검사 및 코칭 전문가과정 수료
  • K-WISC-IV 한국 웩슬러 지능검사 전문가과정 수료
  • TCI 기질검사상담 심화과정 수료
  • MindFit 적응역량검사 전문가 과정 수료
  • Complex PTSD 통합트라우마세미나 레벨 1,2 수료
  • HeartMath 회복탄력성 워크샵 수료
  • S.T.E.P (아동대화법) 수료
  • NVC 비폭력대화법 수료
  • 아우토겐 트레이닝(Autogen Training 자율 훈련법) 수료


이렇게 "쓱~!" 나았습니다 ^^

정신과에 가야되나 걱정했어요. (틱 치료후기)
단순 감기나 습관인줄 알았는데… (틱 치료후기)
비염 증상도 심한데다가, 코를 킁킁대는 틱증상도 있어요
양약을 먹어도 개선되지 않던 아이의 한방 관리 케이스
틱을 치료하면서 키도 같이 잘 자랐어요.
어떤 치료를 해야하나 막막했어요 (틱 치료후기)
틱이 좋아지면서 분노도 줄었어요.
틱장애와 긴장성강박 수면불량으로 치료받던 11세 남아
몸이 좋아지니 마음도 좋아져요 ("비염 / 틱 / 성장부진" 을 치료한 9세 여자 아이)
소리를 질러서 주변을 집중시키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6세 남아)
1년 내내 기침을 했었어요
알르레기 반응인 줄 알았어요
고개 흔드는게 비염치곤 이상했어요
이대로 두면 안될 것 같았어요
스마트폰 사고 나서 틱이 심해졌어요
생활패턴이 이렇게 중요한 줄 몰랐어요
좋아져서 아무 약도 안먹이고 있어요
틱이 3번 재발 했었어요
그냥 두면 사라질 줄 알았어요
비염과 축농증에 가려져 틱인 줄 몰랐어요
스트레스 많이 받을 때 잠깐씩 보인게 벌써 횟수로 3년이네요
소극적이고 생각이 많은 아이에요
ADHD 산만해서 adhd의심되는 아이, 치료하면서 키도 잘 자랐어요
주의력 결핍으로 인해 조절, 제어가 어려워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던 아이
과격한 감정표현으로 또래관계가 힘들었던 아이
ADHD와 난독증으로 고생했던 아이 (어려서도, 활동적이여서도 아닙니다! )
과격한 감정표현으로 또래관계가 힘들었던 아이(훈련 사례)
브레인
학습
언어가 느린줄로만 알았는데 난독증이었던 우리 아이(초2)
소리를 질러서 주변을 집중시키던 우리 아이(6세남아)
집중력이 부족하고, 학습 수행이 느렸던 아이. 문제 푸는 속도가 빨라졌어요
학교에서 전화가 오면 덜컥 겁부터 났는데 지금은 마음이 편해졌어요!
학습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아이
읽는 속도가 느리고, 로봇처럼 읽었던 아이
학습에 대한 의지와 학습동기가 없던 아이
청지각에 문제가 있다는 언어치료 선생님의 말씀, 아이누리 브레인센터에 다시 방문한 계기
성실하지만 성적이 낮은 우리 아이
학습과 운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아이(훈련 사례)
언어도 늦고, 발음도 안좋은 우리 아이 
책 읽기가 어려운 아이들의 공통점
언어가 느린 줄로만 알았는데, 난독증이었던 우리 아이
발달 자신만의 세상에서 밖으로 나온 아이
불러도 대답 없는 나의 아이